야생 판다에 물린 中남성, 9300만 원 보상 받아
지난해 3월 갑자기 난입한 야생 판다로부터 다리를 물려 크게 다친 한 남성이 중국 당국으로부터 52만 위안(한화 9천만 원)의 보상금을 받게 됐다.
via 란저우완바오(兰州晚报)
야생 판다에게 다리를 물린 중국의 한 남성이 당국으로부터 보상금을 받게 됐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중국 언론 매체 란저우완바오(兰州晚报)는 지난해 3월 야생 판다에게 물린 관치엔쯔(关全志)가 관련 기관들로부터 52만 위안(한화 9천 3백 8십 4만원)의 보상금을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간쑤성 룽난시(陇南市)에 사는 관치엔쯔는 지난해 3월 밭에서 일하던 중 갑자기 난입한 야생 판다의 공격을 받아 정강이 부근이 크게 다치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이 야생 판다는 산림감시원과 야생동물보호 관리원들의 추격을 피해 도망치고 있었다.
이후 관치엔쯔의 아들은 관계 당국을 상대로 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조정기간을 거쳐 지난달 18일 바이수이지앙 국가급 자연보호지역 관리국 등 관련 기관 3곳으로부터 배상책임이 있다는 판결을 받아냈다.
한편 지난 1년여 동안 총 8차례의 수술을 받은 관치엔쯔는 최근 병원으로부터 "재수술을 받거나 그렇지 않으면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고 통보받은 사실이 알려져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관치엔쯔의 다리를 물어 다치게 한 야생 판다> via 란저우완바오(兰州晚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