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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그 에디터, 잡지 보는 노숙자 사진 SNS에 올려 논란

독일 귀족 출신의 보그스타일 잡지 에디터가 보그를 보고 있는 노숙자를 몰래 촬영한 뒤 자신의 SNS에 올려 질타를 받고 있다.

via Mirror

 

잡지 보그의 에디터가 보그를 보고 있는 노숙자를 몰래 촬영한 뒤 SNS에 올려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에 따르면 독일 귀족 출신의 보그 스타일 에디터 엘리자베스(Elisabeth)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파리는 놀라움으로 가득 차 있다. 그리고 예상치 못한 곳에 독자가 있었다"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사진에는 패딩과 이불로 추위를 피하고 있는 한 노숙자가 보그 잡지를 보는 모습이 담겨 있다. 물론 주인공에게는 허락을 받지 않은 채 몰래 찍은 사진이었다.

 

이후 초상권 침해 문제와 함께 노숙자가 잡지를 읽는 행위를 특이하게 보는 것은 그의 특권의식이 표출된 것이 아닌가 하는 지적이 일었다.

논란은 점점 거세져 엘리자베스의 글은 급속도로 전파됐고, "이 사진은 원하지 않는 가난을 겪는 사람에게 너무 잔인하다"는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엘리자베스는 "뭐가 잔인하단 건가? 이 사람(노숙자)은 나에게 다른 이들만큼이나 고귀한 존재다"고 대응했다.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자 엘리자베스는 해당 글을 삭제하며 자신의 경솔한 행위에 대해 사과하는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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