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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소녀가 신발가게에 항의 편지 보낸 이유

‘공룡신발’을 사러 갔던 소녀는 신발이 남자 전용이란 소리를 듣고 집으로 돌아와 항의 손편지를 작성해 신발가게에 보냈다.

Via NNP /Twitter

'공룡신발'을 사러 신발가게를 찾았던 소녀가 꽃무늬 핑크색 신발을 추천받은 뒤 '성차별'을 받았다고 항의 편지를 보내 눈길을 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신발 매장에 항의 서한을 쓴 8살 소녀 소피 트로우(Sophie Trow)의 사연을 소개했다.

 

영국 미들즈브러 시(市)에 거주하는 소피는 평소 공룡화석과 과학을 좋아하는 호기심 많은 소녀다. 

 

어느날 소피는 엄마와 함께 유명 신발가게 '클락스(Clarks)'로 신발을 사러갔다.

 

가게에 진열된 '검정색 공룡신발'이 무척 갖고 싶었던 소녀는 점원에게 "저기 공룡신발 주세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곧 들려온 대답은 그녀에게 큰 충격을 줬다.

 

점원은 "공룡신발은 남자애들만 신는 것이다. 신발 모양이 너에게 많이 불편할 것 같다"며 꽃이 그려진 핑크색 신발을 추천했다.

 

Via NNP

 

공룡신발이 남자 전용으로만 출시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는 명백한 '성차별'이라고 소피는 생각했다. 

 

단단히 화가 났기 때문에 집으로 돌아와 곧바로 손 편지를 썼고, 클락스 트위터 계정을 태그해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소피의 편지를 받은 클락스 대변인은 "우리 신발이 소피에게 적합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유감이다"며 "빠른 시일내에 남여 차별 없는 신발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트위터 글과 사진은 SNS로 삽시간에 퍼지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한편 소피의 엄마 제인(Jane)은 "우리 딸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여성이 되길 바란다"며 딸의 행동을 응원했다.

 

Via NNP /Twi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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