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잘 부탁드립니다" 소방관이 119소방차를 대하는 자세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함께 구조현장을 누비고 있는 소방차를 향해 한 소방관이 고개를 숙였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오늘도 우리 국민들 안전 잘 부탁드립니다"
매일 사건·사고 현장을 누비는 건 비단 소방관만이 아니다. 화재 진압에 쓰일 각종 장비를 싣고 소방관과 함께 출동하는 또 하나의 영웅, 소방차도 있다.
그런 소방차를 향해 한 소방관이 고마운 마음을 담아 고개를 숙였다.
지난 16일 119소방안전복지사업단 공식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 한 장이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에는 소방 펌프차를 향해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는 한 소방관의 모습이 담겨 있다.
소방차 머리도 45도가량 앞으로 기울어져 있어 마치 소방관과 소방차가 서로 인사를 주고받는 듯하다.
119소방안전복지사업단 최인창 단장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경북소방본부 영천소방관에서 포착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진을 SNS를 통해 공유한 현직 소방관은 "우리 국민들 안전 좀 잘 부탁드릴게요, 펌프차 선생님"이라는 멘트를 덧붙이기도 했다.
소방관에게 소방차는 절대 없어선 안 될 존재다. 단순히 자동차라기보다 현장을 함께 누비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동료'와도 다름없다.
그런 소방차를 매일 아침 깨끗하게 닦고, 점검하고, 잘 부탁한다며 인사까지 하는 모습에서 단 한 명이라도 소중한 생명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소방관의 의지가 느껴진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 역시 "진짜 멋지다", "뭔가 귀여우면서도 뭉클하다", "매너 짱" 등 칭찬과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소방 장비는 언제든지 본래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령 '소방장비관리규칙'에 따라 철저히 점검하고 관리하도록 돼있다.
법령에 따르면 펌프차, 물탱크차, 화학차, 고가사다리차, 조연차 등 각종 소방자동차는 일일, 주간, 월간, 연간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특별점검이 이뤄진다.
또 취득 5년이 경과한 소방차는 1년에 한 번 이상 정밀점검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