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위 빼앗긴 뒤 뼈·가죽만 남은 '사자'의 죽기 전 마지막 모습

인사이트Larry Pannell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맹수의 상징인 사자 한 마리가 힘겹게 발걸음을 내딛는다.


한 발자국도 내딛기 힘들어 보이던 사자는 이내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사자는 그렇게 덤덤히 '죽음'을 맞이하고 있었다.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사진작가 레리 파넬(Larry Pannell)이 남아프리카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촬영한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는 래리는 과거 크루거 국립공원을 5일 동안 돌아다니며 사진을 촬영했다.


인사이트Larry Pannell


동료 그레거 파커와 함께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래리는 우연히 사자 한 마리를 발견했다.


한눈에 봐도 죽기 직전의 볼품없는 사자였다. 


갈비뼈가 훤히 드러날 정도로 말랐던 녀석은 걸음 한 발자국 떼는 것조차 힘들어 보였다.


래리는 "곧 죽음을 앞둔 사자는 마치 자신의 운명을 예감한 듯 덤덤해 보였다"며 "최후의 시간을 기다리는 사자를 보고 괜히 눈물이 났다"고 전했다.


그때, 코끼리 한 마리는 쓰러져 있는 사자에게 다가왔다. 동료들에게 위험 신호를 알리려던 찰나. 사자는 고개를 바닥에 툭 떨궜다.


인사이트Larry Pannell


사진작가 래리는 삶을 다한 사자가 지막으로 눈을 감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래리는 "아마 사자는 무리에서 쫓겨난 사자다일 것이다. 왕위를 빼앗긴 뒤 사자는 홀로 떠돌며 사냥을 하지 못해 결국 죽음을 맞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모든 생물은 삶과 죽음을 경험한다"며 "하지만 사자의 죽음은 가슴 한편이 아리는 슬픔으로 다가왔다. 한때는 동물들을 지배했을 녀석의 죽음은 너무나 쓸쓸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Larry Pann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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