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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처음 본 '곰'이랑 인생샷 남기려다 공격당해 목숨 잃은 남성

숲에서 곰을 발견한 남성은 녀석과 셀카를 찍다가 변을 당했다.

인사이트(좌) gettyimagesKorea, (우) Dinesh Dubby / New York Post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숲에서 곰을 발견한 남성이 곰과 사진을 찍으려다가 변을 당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인도 오리사주의 숲에서 곰에게 공격당한 남성 프라부 바타라(Prabhu Bhatara)의 사연을 전했다.


지난 2일 프라부는 친구들과 함께 결혼식장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왕복 운전을 하고 피곤해진 프라부는 인근 숲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기 위해 차를 세웠다.


인사이트셀카 남기는 남성 모습.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차에서 내린 프라부는 먼발치에서 서 있는 곰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실물로 보는 곰이었기에 그는 '인증샷'을 남기고 싶었다.


당시 차에 타고 있던 프라부의 친구들은 그를 막았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조금씩 조금씩 곰에게 가까워진 프라부.


인사이트Dinesh Dubby / New York Post


마침내 곰 앞에 선 프라부는 사진을 찍기 위해 휴대폰을 꺼냈다.


그러자 그때. 옆에 서 있던 곰은 프라부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벌어진 돌발 상황.


공격을 받은 프라부는 바닥에 쓰러졌다. 그리고 그는 살기 위해 발버둥 쳤다.  


멀리서 프라부를 지켜보고 있던 그의 친구들도 곰에게 돌을 던졌지만 무용지물이었다.


인사이트Dinesh Dubby / New York Post


그 누구도 프라부를 도와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성난 곰을 제어할 수 있는 살림 감시원들은 약 10km 거리에 있었다. 


사고가 발생한 해당 숲의 살림 감시원은 "프라부가 곰의 공격을 받고 그 자리에서 숨졌다"며 "곰에게 안정제 주사를 마친 후에서야 프라부의 시신을 수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가 사진을 찍으려고 했던 곰에게는 상처가 있었다"며 "예민해진 상태에서 프라부를 보고 위협을 느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Dinesh Dubby / New York Post


공개된 영상은 당시 숲을 지나던 행인이 사람을 공격하고 있는 곰의 모습에 놀라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들어 해외에서 동물과 사진 찍다가 공격을 당해 숨지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셀카를 찍는 과정에서 동물들에게 카메라를 바라보게 한다거나 인위적인 자세를 취하게 하면 녀석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동물들에게 셀카는 '학대'에 가까운 행위로 여겨진다며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