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강아지도 거짓말쟁이를 구별한다”

강아지가 경험을 바탕으로 믿을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판가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반려견 앞에서 가급적 거짓말을 삼가야겠다.

 

지난 20일(현지 시각) 영국 BBC 등 주요 외신은 일본 교토대학교 연구팀의 말을 인용해 강아지가 경험을 바탕으로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을 판가름한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강아지 34마리를 대상으로 이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자가 1차 실험에서 먹이를 덮어 놓은 그릇을 가리키며 강아지에게 먹이를 먹도록 유인한 뒤, 2차 실험에서 먹이가 들어 있지 않은 그릇을 가리켰다.

 

앞서 한 번의 거짓말을 경험한 강아지는 3차 실험에서 동일한 실험자가 먹이가 든 그릇을 가리켰지만 그의 말을 듣지 않았다. 신뢰가 무너진 것이다.

 

연구를 이끈 아키코 다카오카(Akiko Takaoka)​ 박사는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강아지는 사람과의 경험을 토대로 그 사람을 신뢰할 건지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또 "강아지가 한 사람을 판단하는 데는 생각보다 짧은 시간이 걸린다"고 전했다. 

 

영국 브리스톨대학교의 존 브래드쇼(John Bradshaw) 박사는 "강아지는 사람의 행동을 예측하길 좋아한다"며 "주인이 일관성이 없을수록 강아지가 행동장애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교토대학교가 진행한 이번 연구는 학술지 '동물 인지(Animal Cogntion)' 최신호에 실렸다.

 

 

[ⓒ 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