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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키 3m·몸무게 1000kg인 초대형 동물이었던 귀요미 '나무늘보'

나무늘보 조상들은 두 다리로 섰을 때 키가 3m를 훌쩍 넘어서는 거대한 덩치를 자랑했다.

인사이트(좌) Alex McClelland, Bournemouth University , (우)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지금의 나무늘보를 생각하면 나무에 올라 느린 행동을 보이는 작고 귀여운 녀석을 떠올릴 것이다.


그런데 나무늘보의 조상들은 3m가 넘는 키와 덩치로 땅을 활보하고 다녔다는 놀라운 소식이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약 11,000년 전 사라진 초대형 나무늘보 '땅늘보'(Ground sloth)을 소개했다.


미국 뉴멕시코주 화이트 샌드 국립기념물 공원에는 고대시대 생존했던 초대형 나무늘보의 발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Matthew Bennett, Bournemouth University


이 나무늘보 발자국 화석을 봤을 때 과학자들은 발톱 길이가 무려 30cm를 넘는다고 추정했다. 이를 토대로 두 발로 선키는 최대 10피트(3m)에 달했을 것으로 봤다. 


땅늘보 발자국을 처음 발견한 영국 본머스 대학 교수이자 과학자 매튜 베넷(Matthew Bennett)은 "과거 생존했던 나무늘보는 모두 50종이 넘었다. 그 가운데 절반은 몸무게가 약 1,000kg에 달하는 거대한 몸집을 자랑했다"고 설명했다.


거대한 몸집을 가진 땅늘보는 지금의 나무늘보와 다르게 나무에 매달려 살지 않고 땅 위에서 살았다.


꺾여있는 발톱 구조를 가져 발 모서리로 걸어 다녔던 땅늘보는 느린 걸음 때문에 쉽게 인간의 사냥 표적이 됐다.


인사이트LA BREA TAR PITS


과학자들에 따르면 땅늘보가 지구에서 멸종된 이유로 인간의 과도한 사냥과 기후 변화가 꼽힌다.


또 초식동물로 알려진 나무늘보는 과거 배설물 분석에서 부분적 육식을 했다고 밝혀진 바 있다.


한편 뜻밖의 반전 과거를 가진 나무늘보의 거대한 모습에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