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안듣는다며 4살 아이에게 '끓는 물' 부어버린 유치원 교사
중국의 한 유치원 교사가 아이에게 '끓는 물'을 부어 화상을 입힌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아이를 돌봐야 할 유치원 교사가 오히려 아이에게 끓는 물을 부은 사건이 발생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상하이스트는 중국의 한 유치원 교사가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달 23일 중국 산둥성의 한 유치원.
유치원 교사 유(Yu)는 아이들을 돌보던 중 4살짜리 소년을 보일러실로 끌고 가 혼내기 시작했다.
한참을 보일러실에 있던 유는 잠시 후 아이와 함께 교실로 돌아왔다.
그때 함께 근무하던 다른 교사가 아이에게서 이상한 점이 발견했다. 아이는 엉덩이와 다리 쪽이 새빨갛게 변해있었고, 괴로운 듯 울음을 멈추지 못했다.
이상한 점을 눈치챈 교사는 곧바로 아이를 병원으로 데려갔고, 아이는 전신 20%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는 진단을 받았다.
아이와 함께 보일러실에 있었던 교사 유(Yu)는 즉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아이를 훈육하는 과정에서 분을 참지 못한 유가 끓는 물을 아이에게 부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믿고 보낸 유치원에서 끔찍한 화상을 입은 채 돌아온 아이를 본 부모는 격렬하게 항의를 했다.
이에 지방교육당국은 "유치원 교사들을 대상으로 윤리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미 아이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은 후였다.
매체는 현재 경찰이 해당 사건을 더 자세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