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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에 고양이 20 마리 버리고 간 세입자 (영상)

지난 17일 동물사랑실천협회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분양 목적으로 길러졌다 처참히 버려진 고양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via Care Korea/youtube 

 

인천의 한 옥탑 원룸에서 세입자가 고양이 20여 마리를 집안에 유기한 채 사라졌다.

 

지난 17일 동물사랑실천협회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분양 목적으로 길러졌다 처참히 버려진 고양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동물사랑실천협회는 최근 인천의 한 옥탑원룸에서 고양이 4마리를 구조했다.

 

집주인에 의하면 해당 원룸의 세입자는 애초 고양이 20여 마리를 분양목적으로 길러왔다. 한 달 전 세입자는 고양이를 옮겨 청소도 하고 이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듣고 약속한 날짜에 찾아간 집주인은 경악했다. 경제적 사정이 어려워진 세입자가 고양이들을 집 안에 유기한 채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바닥엔 사료가 뿌려져 있었고, 어떻게 된 일인지 20여 마리의 고양이 중 단 몇 마리 밖에 보이지 않았다. 또 방 안에서 부패한 냄새가 나고 남은 고양이들은 처참할 정도로 말라 있었다.

 

하지만 지자체에서는 소유권 때문에 고양이 구조를 꺼려했다. 이에 동물사랑실천협회는 어쩔 수 없이 구조를 강행할 수밖에 없었다.

 

via Care Korea/youtube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단 4마리만이 움직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혹시 실종된 고양이들의 사체라도 찾을까 싶어 구석구석을 살펴봤다.

 

그때 고양이 한 마리의 사체가 살점이 모두 깨끗하게 뜯어 먹힌 모습으로 발견됐다. 동물사랑실천협회는 "아마 앙상하게 말라있던 고양이들이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먹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나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사라진 십여 마리의 고양이들은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다.

 

일단 구조된 4마리는 즉각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검진과 치료에 들어갔다. 병원 측에선 "고양이들이 그동안 많이 굶어 2kg도 안 나가기 때문에 매우 잘 먹여야 한다"고 전했다.

 

고양이들은 현재 잘 먹으며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임시 보호처 혹은 입양처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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