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유에 ‘암세포’ 죽이는 성분 있다 (美 연구)

엑스트라 버진(Extra Virgin) 올리브유에서 건강한 세포를 해치지 않고 암세포를 죽이는 성분이 발견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미국 과학뉴스 포털 메디컬익스프레스(MedicalXpress)에 따르면 미국 뉴지저주립대학 영양학자와 헌터 대학의 암 생물 학자들은 올리브 오일에서 발견된 '올레오칸탈(oleocanthal)' 성분이 암세포를 죽인다고 발표했다.

두 대학의 연구진은 암세포에 올레오칸탈을 노출시키는 실험을 실시했다. 놀랍게도 올레오칸탈이 노출된 지 30분에서 1시간 사이에 암세포가 소멸했다. 

손상된 세포가 자살하는 '세포사멸(cell death)'은 보통 16~24시간이 걸린다. 올레오칸탈은 암세포 제거를 더욱 빠르게 도와준 역할을 한 셈이다. 

뉴저지주립대학 교수 폴 브레슬린(Paul Breslin) 박사는 "올레오칸탈은 암세포 내 일종의 쓰레기통인 '리소좀(lysosome)'에 구멍을 뚫어 안에 있던 폐기물을 쏟아내게 하는 방식으로 암세포 사멸을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올레오칸탈의 자체 효소가 암세포의 빠른 소멸에 영향을 준다고 보고 있다. 또한 올레오칸탈은 정상세포의 생활주기를 일시적으로 정지시키기 때문에 '수면' 상태에 빠진 뒤 하루가 지나면 정상적으로 활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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