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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노인이 아내에게 쓴 애틋한 ‘러브레터’ (사진)

미국 컨트리 음악의 대부 ‘조니 캐쉬’가 생전에 아내에게 썼던 애틋한 편지가 잔잔한 감동을 준다.

via telegraph

 

"나이가 들면서 서로에게 익숙해지고 생각도 닮아간다. 서로의 마음을 읽고, 애써 묻지 않아도 원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내가 만난 중 최고의 여자와 삶을 공유한다는 것 자체가 내겐 행운이다"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겸 배우 조니 캐쉬(Johnny Cash)가 생전에 아내에게 썼던 애틋한 편지가 공개됐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달 초 생명 보험 회사 비글 스트리트(Beagle Street)는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최고의 러브레터를 뽑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 설문에서 참가자의 대부분이 1994년에 조니가 아내에게 보낸 편지를 최고로 꼽았다.

 

조니는 가수 준 카터(June Carter)에게 열렬한 구애 끝에 결혼에 성공해 약 30년간 행복한 결혼생활을 꾸렸다.

 

준 카터의 65번째 생일날 조니는 아내에게 애정을 듬뿍 담은 편지를 건넸다.

 

조니는 편지에서 아내에게 '공주'라는 애칭을 쓰며, '당신이 내 존재의 이유'라는 등 진심어린 내용을 담았다.

 

하지만 그토록 사랑했던 아내가 심장 수술 합병증으로 먼저 세상을 뜨고 조니는 큰 슬픔에 잠겼다.  

 

조니는 생애 마지막 공연에서 이런 말을 남겼다.

 

"아내의 영혼이 내가 그녀에게, 그녀가 나에게 주었던 사랑으로 죽음의 그늘을 드리우고 있어요. 그녀가 머무는 천국과 이곳 어딘가에 우리는 맞닿아 있어요"

 

이어 "아마도 오늘 밤 그녀는 나를 만나기 위해 천국에서 내려와 늘 그랬던 것처럼 무한한 영감과 용기를 줄 거예요"라고 말했다.

 

자신의 죽음을 예견했던 것일까? 안타깝게도 조니는 아내가 죽은 지 4개월 만에 그녀의 뒤를 따라갔다. 

 

이 짧은 편지 한 장에서도 조니 커플의 지극한 사랑이 느껴진다.

 

며칠 앞으로 다가온 밸런타인데이에 사랑하는 연인에게 진심이 담긴 러브레터 한 장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