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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소녀조차도 성노예로”…탈출 성공 17세 소녀, 국제사회에 호소

이슬람 무장단체 IS에 납치됐다 탈출한 17세 소녀 아디라가 IS의 반인륜적 행태를 고발하며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도움과 지지를 호소했다.

 

"우리를 보호해 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미국 '바이스 뉴스'는 이슬람 무장단체 IS에 납치된 17세 소녀 아디라(가명)가 IS로부터 탈출하게 된 경위를 전하면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도움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작년 여름 IS는 이라크 북부에서 다수의 아지디족을 납치하고 포로로 삼은 9세~17세 소녀들을 성노예로 팔아넘겼다.

 

아디라는 IS에 납치된 후 다른 소녀들과 함께 6일간 감금돼 있었고, 식사는 커녕 물 한 모금 제공받지 못했다.

 

아디라에 의하면 포로 중에는 공황 상태에 빠져 자살을 시도하는 이들도 있었으나 성공한 사람은 소수에 불과했다.

 

아디라는 함께 감금됐던 소녀가 다른 곳으로 이동한 후 홀로 남겨진 틈을 타 탈출을 감행했지만 다시 붙잡히고 말았다.

 

그 벌로 다른 IS전사의 노예로 팔려가 싸늘한 방에서 나흘 동안 굶겨진 아디라는 가족을 생각하며 2차 탈출을 계획했다. 

 

잠시 손을 씻으러 가겠다고 말한 뒤 몰래 빠져나와 창문을 타고 내려온 아디라는 무작정 뛰어들어간 집에서 도움을 받아 삼촌과의 연락에 성공했고, 마침내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아디라는 "IS에 납치된 여성들은 나이와 상관없이 IS요원들에게 유린당하고 있다"며 "반인륜적인 행위를 일삼는 IS집단은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녀는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도움과 관심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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