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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요!"…커피 한 잔으로 우울증 환자를 살려낸 스타벅스 직원

스타벅스에서 주문한 커피잔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희망의 메시지를 발견하고 웃음을 되찾은 여성이 있다.

인사이트(좌) Facebook 'Bekah Georgy', (우) Viral Thread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그날 그 컵을 받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지도 몰라요"


우울한 날, 누군가가 나에게 '웃어요'라고 쓰인 커피잔을 준다면 어떨까?


하루하루 우울증과 섭식장애로 시달리던 한 여성이 스타벅스 직원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희망을 되찾았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바이럴스레드는 미국 뉴햄프셔주에 사는 여성 베카 조지(Bekah Greorgy)가 스타벅스 커피 한잔으로 삶의 희망 되찾을 수 있었던 사연을 전했다.


베카는 어렸을 때부터 거식증, 위 마비, 발작 등 다양한 만성 질병을 앓았다.


매일같이 의료진을 만나 자신의 건강상태를 진찰받고 수술하며 힘들고 지친 하루하루를 보내왔다.


모든 것에 지쳐있던 그녀는 최근 들어 극심한 우울증에도 걸려 다섯 차례 자살 기도를 하기도 했다.


인사이트Facebook 'Bekah Georgy'


우울한 그녀에게도 모든 것을 잊게 해주는 유일한 낙이 있었다. 바로 '커피'였다.


커피는 베카에게 긍정적인 에너지와 뚜렷한 집중력을 선물한다. 또 그녀가 극심한 거식증 증세로 통제 불가능한 상태가 됐을 때에도 유일하게 찾는 음식이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날은 베카에게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운 날이었다. 베카는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 스타벅스 매장을 들러 커피 한잔을 주문했다.


그리고 베카가 주문한 커피가 나왔을 때, 그녀의 컵엔 이름 대신 한 줄의 따뜻한 메시지가 적혀있었다.


"웃어요!!"


그녀의 커피 주문을 받은 스타벅스 직원이 쓴 메시지였다.


베카는 "그 문구를 읽자마자 나는 웃기 시작했다. 정말 행복해졌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인사이트Facebook 'Bekah Georgy'


센스 있는 바리스타의 행동에 감동한 베카는 곧이어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해당 사연을 공유했다.


베카는 "주는 사람에겐 단순한 선행이 일지 몰라도 받는 사람에겐 큰 도움이 된다. 희망이 없는 사람에겐 희망을 줄 것이다. 그리고 나는 이 희망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적었다.


이어 그녀는 "바리스타 감사해요. 당신 덕분에 삶의 희망을 되찾을 수 있게 됐어요"라며 누군지 모를 바리스타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우울증 환자 가슴에 '대못' 박는 어설픈 위로의 말 12가지어설픈 위로의 말은 본의 아니게 우울증 환자의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햄버거 자주 먹는 10대, 우울증 걸리기 쉽다" (연구)정크푸드가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소개됐다.


황성아 기자 sunga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