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층 빌딩'보다 큰 '소행성'이 지구로 향한다"
지름 약 1.1km 길이의 거대 소행성이 지구를 향해 날아오고 있다는 소식이 보도됐다.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세계 최고층 빌딩보다 큰 거대 소행성이 지구로 날아오고 있어 천문학계의 관심이 쏠린다.
지난 17일 (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002 AJ129'로 명명된 소행성이 다음 달 4일 지구를 스쳐 지나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02 AJ129'의 지름은 약 1.1km로 세계 최고층 빌딩 '부르즈 할리파(828m)'보다 더 크다.
올해 지구를 스쳐 지나갈 소행성 중 가장 크다는 해당 소행성은 현재 시속 10만 7,826㎞로 지구에 접근 중이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비행기인 노스 아메리칸 X-15의 속도 시속 7,300㎞보다 15배 이상 빠른 셈이다.
소행성이 지구에 가장 가까이 다가왔을 때 그 거리는 약 420만 8,641㎞인데, 지구와 달의 거리인 약 38만 4,400㎞보다 10배 이상 멀다.
하지만 해당 거리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기준에 따라 '잠재적 위험 소행성'으로 분류된다.
NASA는 지구에서 반경 약 740만 3천㎞ 이내로 들어오는 소행성들을 잠재적으로 위험하다고 본다.
소행성이 궤도가 지구에 직접 타격을 줄 수 없다고 하더라도 무슨 일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6년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만일 해당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경우 전 세계 평균 기온이 최대 8℃까지 떨어지며, 작은 빙하기가 찾아올 수도 있다.
다행히 NASA는 이번 소행성이 지금까지 데이터상으로는 지구에 충돌할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