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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년 전 아내가 숨긴 편지 발견해 아들 되찾은 남성

아내의 유품을 정리하던 남편에게 빛바랜 편지에 담긴 내용은 충격 그 자체였다. 그는 55년 전 아내가 숨겨놓은 편지에서 자신에게 평생 만난 적 없는 아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via Metro

 

아내의 유품을 정리하던 남성이 55년 전 숨겨진 편지를 통해 아들의 존재를 처음으로 알게 됐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에 따르면 미국의 토니 트라파니(Tony Trapani)라는 노인은 55년 전 아내가 숨겨놓은 편지에서 자신에게 평생 만난 적 없는 아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가 발견한 편지는 아내를 만나기 전 사귀었던 여자친구로부터 1959년에 발송된 것으로 55년이라는 세월이 흘러서야 편지의 주인에게 수신된 것이다.

 

편지에는 "다섯 살짜리 어린 남자 아이가 있어. 이 아이가 너의 아들이라는 걸 전해야만 해"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via fox5 news

 

아내의 죽음 이후 슬픔에 젖어 유품을 정리하던 그에게 편지의 내용은 충격 그 자체였다.

 

먼저 떠난 아내가 어떤 심정으로 이 편지를 숨겼는지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 부부는 늘 아이를 애타게 바랐지만 불임이었고, 아내는 아이를 갖지 못해 늘 남편에게 미안해했다. 

 

남편에게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리면 자신을 떠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역시 존재했을 아내로서는 편지를 숨길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토니는 아내를 원망하는 대신 이해하기로 했다.

 

via fox5 news

 

그리고 아들 사무엘 차일드(Samuel Childress)를 찾아나섰다.

 

이미 예순이 넘어버린 아들을 처음 만난 토니는 죄책감과 미안함에 눈물을 쏟을 수밖에 없었다.

 

그의 아들 사무엘 역시 처음에는 아버지를 원망했지만, 지난 세월 아버지가 자신을 찾지 못한 이유를 들은 이후로는 마음의 응어리를 풀 수 있었다.

 

이들 부자는 오랜 시간 떨어져 있던 시간을 메우기 위해 자주 만남을 갖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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