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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팬들, 다른 공연에 ‘티켓팅 연습’ 논란

아이돌 그룹 엑소(EXO) 팬들 일부가 다른 공연에 ‘티켓팅 예매 연습’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이들은 다음달 열리는 엑소 콘서트 예매를 위해 일종의 예행 연습을 했다.


 

아이돌 그룹 엑소(EXO) 팬들 일부가 다른 공연에 '티켓팅 예매 연습'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지난 23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티켓팅 연습 위해 다른 공연 예매 후 취소한 엑소 팬들"이란 게시물이 게재됐다. 이 글은 한 누리꾼의 블로그 글을 퍼온 것이다.

 

글쓴이는 "부산의 유일한 상설 재즈 콘서트인 '재즈 와인에 빠지다'에 엑소 팬들이 티켓팅 연습을 했다"며 이들의 몰지각한 행동에 대해 비난을 가했다.

 

'재즈 와인에 빠지다' 2008년부터 시작해 어느덧 66회를 맞고 있는 부산의 대표적인 재즈 공연이다. 

 

글쓴이에 의하면 지난 22일 이 공연을 기획하는 대표의 페이스북에 좌석 매진을 예고하는 듯한 글이 올라왔다.

 

거의 매진된 좌석에 대표는 매우 들떠했으며, 힘들었던 지난 2014년 공연들이 위로되는 순간이라고 감격했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나 잠시 뒤 티켓 판매처인 예스24에서 예매된 티켓 대부분이 취소되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유는 엑소 팬들이 다음달 열리는 엑소 콘서트 예매를 위해 티켓팅을 위한 테스트로 이 공연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대표는 "아…김 빠져…"라며 침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 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러한 일은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었다. 이전에 다른 아이돌 가수들의 콘서트가 있을 때도 이런 사례가 있었던 것. 심한 경우 몇 천에서 몇 만장 단위까지 취소 사례가 있었다.

 

이에 글쓴이는 "공연을 기획하고 준비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얼마나 허탈할지 생각해보면 참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또 이번 사태로 엑소에 관심 없던 사람들 마저 엑소가 싫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예매 업체나 팬들이 이를 시정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느냐는 것이다. 글쓴이는 "아직 우리나라의 팬 문화, 공연문화 수준이 이 정도…라는 것만 재확인한 셈"이라고 일침 했다.

 

한편 엑소 콘서트 티켓팅은 지난 21일과 22일 양일에 걸쳐 오후 8시 인터넷 예매 사이트 예스24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서버 다운 문제로 예매 날짜는 연기돼 다음달 7·8일 공연 티켓은 오는 28일 오후 8시부터 예매 가능하며, 다음달 14·15일 공연은 오는 29일 오후 8시부터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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