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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자주 거울 보는 당신의 친구, '애정결핍'일지 모른다

자기 자신의 모습에 심취해 거울을 바라보는 친구들은 사실 주변 사람들의 애정이 필요할 수 있다.

인사이트Independent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꼭 같은 반에 한 명씩 있는 캐릭터가 있다.


조용히 책만 보는 친구, 쉬는 시간마다 슬리퍼 축구를 즐기는 친구, 어디 감금돼 있던 사람처럼 끊임없이 말을 이어가는 친구.


그중에서 거울만 보는 친구도 있다. 흔히 '거울 공주'라고 불리는 이 친구에게는 손거울이 필수품이다.


거울을 보며 심취한 표정을 보고 있자면 그저 신기하고 감탄스러울 뿐이다.


그런데 이 친구들이 '애정결핍'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아는가. 지나치게 거울을 보는 행위가 애정이 필요하다는 신호일지 모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 2TV '상어'


최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자아도취에 빠져 있는 나르시시즘(Narcissism)에 대한 사실을 전했다.


나르시시즘은 흔히 자아도취, 자기애라고 말한다.


정신분석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에 따르면 자기 자신에게 리비도(Libido)가 쏠려 있는 상태다.


리비도란 쉽게 말해 성적 본능, 성적 충동을 일컫는다. 즉, 자기 자신의 모습에 빠져 만족감, 행복감, 흥분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이런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은 거울을 페르소나(Persona)처럼 여긴다. 거울을 바라보며 완벽한 자신의 모습을 감상하고 감탄하는 것이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그런데 전문가들은 자주 거울을 보는 행위가 나르시시즘의 대표적인 증상이기도 하지만 애정결핍의 신호라고 설명했다.


주로 자아가 약하고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이 거울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가 지속돼 자신의 단점에 집중하고 무력감을 느끼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감정을 소구하기 위한 하나의 탈출구이자 수단으로 거울을 이용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거울을 자주 보는 행위가 나르시시즘이거나 애정결핍, 이렇게 극단적으로 나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나 애정결핍은 증상이 심각해지면 우울증, 집착, 감정조절 장애 등 부작용을 낳을 수 있으니 주변 사람들의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자면서 이불 뺏어가는 사람들은 '애정결핍'일 수 있다"몸을 이리저리 굴리며 롤케익처럼 이불을 돌돌 말아버리는 상대방을 타박하지 말고 감싸줘야겠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