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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파티 참석하지 않았다’ 배상금 청구서 받은 소년과 부모

다섯 살된 소년이 친구의 생일 파티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소액의 청구서를 받은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via lucy blake/swns.com

 

다섯 살된 소년이 친구의 생일 파티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소액의 배상금 청구서를 받은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19일 영국 일간 미러에 따르면 영국에 거주하는 알렉스 내쉬(Alex Nash, 5)와 그의 부모는 15일 알렉스의 친구 어머니로부터 청구서를 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휴일 전 알렉스의 가족들은 스키장에서 알렉스 친구의 생일파티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아빠 알렉스 데릭(Alex Derek)이 이미 콘월 토포인트(Torpoint, Cornwall)에서 가족과의 여행 계획이 있었던 것을 깨달았다.

 

데릭은 "당일, 나는 알렉스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물었고, 그는 생일파티가 아닌 조부모님과의 여행을 선택했다"며 "이 시간까지 우리는 생일 소년의 엄마의 번호, 이메일, 주소를 하나도 몰라 연락을 취하지 못 했다"고 전했다.

 

via lucy blake/swns.com

 

그리고 1월 초에 집으로 돌아온 알렉스 가족들은 일주일 후 충격에 빠지고 만다.

15일, 학교에서 돌아온 알렉스의 가방에서 15.95 파운드(약 2만 6천 원)의 소액 청구서가 들어있는 갈색 봉투를 발견한 것이다.

 

알렉스 아빠 데릭은 "생일파티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알렉스 친구의 엄마가 어린 알렉스에게 소액의 청구서를 보낸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는 청구서에 쓰인 주소로 그 엄마를 찾아가 "절대 지불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고 알려졌다.

 

한편 알렉스 가족에게 청구서를 보낸 줄리 로렌스(Julie Lawrence)는 '그들이 오지 않겠다는 것을 나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영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단지 파티에 불참했다는 이유로 어린아이에게 비용을 청구한 것은 지나친 행동이라는 비판과 함께 파티 참석 약속을 지키는 것은 중요한 에티켓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파티가 잦은 국가들에서는 파티 초대장을 받으면 파티 참석 여부에 대한 회신을 반드시 보내고 그 약속을 지키는 것이 에티켓으로 인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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