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폭력'으로 매년 47명이 연인의 손에 목숨을 잃고 있다"
데이트 폭력으로 인해 매년 평균 47명이 연인의 손에 의해 목숨을 잃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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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데이트 폭력으로 인해 매년 평균 47명이 연인의 손에 의해 목숨을 잃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9일 경찰청의 데이트 폭력 피의자 검거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 데이트 폭력으로 피의자 8천367명이 검거됐다.
올해 8월까지 벌써 데이트 폭력 피의자만 6천919명이 적발돼 지금 추세대로 봤을 때 데이트 폭력 사범은 역대 사상 최고인 1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에 적발된 데이트 폭력 피의자 검거인원은 지난 2014년 6천675명에서 이듬해 7천692명, 지난해 8천367명으로 계속 증가해오고 있다.
연합뉴스
또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데이트 폭력으로 인해 사망한 피해자만 233명으로 매년 평균 47명이 연인의 손에 의해 목숨을 잃고 있었다.
범죄 유형도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상해 폭행이 가장 많았지만 살인과 살인미수도 지난 4년간 303건 발생했다.
데이트 폭력은 20~50대 전 연령대에서 발생하고 있지 20대에서 특히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어 대응방안 마련이 절실하다.
관련부처인 여성가족부 등에서는 현재 데이트 폭력과 관련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협의 중에 있으며 국회에서는 관련 법안 발의가 줄을 잇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대표적으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일명 '데이트 폭력 방지법'을 지난 8월 국회에 대표 발의한 상태다.
발의된 법안에는 데이트 폭력 피해자가 신변보호를 요청할 수 있고, 신고가 있을 경우 경찰이 반드시 현장에 출동해 사실을 조사하는 등 필요한 보호조치를 하도록 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전문가들은 데이트 폭력은 주로 연인 관계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데이트 폭력 범죄에 대한 처벌기준 마련과 피해자 보호의 제도화가 시급하다고 꼬집는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신용현 국민의당 의원은 "정부가 데이트 범죄 근절을 위해 태스크포스를 발족해 대응했지만 늘어나는 데이트 폭력에 역부족"이라며 "새로운 대응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