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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원인 밝힐 기관실·조타실 영상이 최초 공개됐다 (영상)

세월호 선체 수색 종료가 일주일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세월호 침몰 원인을 밝힐 기관실·조타실 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인사이트MBN '뉴스8'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세월호 선체 수색 종료가 일주일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세월호 침몰 원인을 밝힐 기관실·조타실 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지난 25일 MBN 뉴스8은 세월호 기관실과 조타실의 모습이 단긴 내부 영상을 단독 입수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세월호 침몰 원인으로는 크게 두 가지가 꼽힌다. 평형수가 제대로 들어있지 않거나 혹은 배가 급속히 선회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선 평형수의 밸브를 조정하는 기관실과 배의 진로를 관장하는 조타실 조사가 필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MBN '뉴스8'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는 이러한 기관실과 조타실의 내부가 담겼다.


세월호가 3년간 바닷속에 잠겨 있었던 탓에 조타실은 사람들이 쉽게 걸어 다닐 수 없을 정도로 펄이 가득 차 있었다.


때문에 수색을 위한 장비조차 설치하지 못한 상태다. 무엇보다 배가 90도로 누워있어 내부 수색이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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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BN '뉴스8'


평형수 밸브가 모여있는 기관실은 상황이 더욱 심각했다.


구조물들이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어 수색은커녕 진입조차 어려운 상황이었다.


세월호 침몰 원인을 밝히려면 무엇보다 기관실, 조타실 내부 조사가 중요한데 장애물들이 떨어질 위험이 있다 보니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MBN '뉴스8'


4.16 가족협의회 정성욱 인양분과장 역시 "작업자가 들어가서 수색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천장에서 뭐가 떨어질지 모르는 상황이다. 조사관들을 사지에 몰아넣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제대로 된 수색을 위해선 사실상 세월호를 바로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비용이다. 세월호를 육상에서 직립시킬 경우 작업 기간만 78일, 비용은 최대 100억원까지 들 수 있다.


인사이트MBN '뉴스8'


만약 수중직립을 한다고 하면 작업 기간은 최소 90일, 비용은 65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선체를 바로 세우는 과정에서 안전성도 보장할 수 없어 선체조사위 내부에서도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이달 말 수색종료를 앞두고 선체조사위는 내일(27일) 세월호 직립 여부를 결정한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한편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지난 24일 수중수색을 공식 종료했으며 선체수색작업은 이달 말 완료를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미수습자 9명 중 5명을 찾지 못해 추가 수색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까지 수습본부는 객실구역 37곳 중 35곳에 대한 2차 수색을 마쳤으며 3층과 4층 선미 부분도 수색하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지금은 1층 D데크 하부와 엔진 등이 있는 최하층 '기관구역' 수색에 주력하고 있다.


이철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은 추가 수색과 관련 "기관구역 접근에 대한 기술적인 부분을 검토 중이며 미수습자 가족 의견 수렴 등을 거쳐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미수습자 '5명' 남긴 채 세월호 수중수색 공식 종료세월호 침몰 해역에 대한 수중수색이 6개월 만에 공식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