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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심·걱정 많은 사람, 언어지능 뛰어나다”

캐나다 레이크헤드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근심, 걱정 많은 사람이 보통 사람보다 오히려 언어지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심·걱정 많은 사람이 언어지능이 우수하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온타리오 캐나다 레이크헤드 대학(Lakehead University in Ontario) 연구팀은 평소 일반 사람들보다 걱정이 많은 사람이 오히려 '언어 지능이 높다'고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연구진은 125명의 실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심리상태와 언어능력을 비교했고, 이러한 연구 결과를 얻었다.

연구팀은 실험자들의 평소 걱정 정도를 조사한 뒤 우울증 등의 수치를 함께 측정했다. 그리고 어휘 테스트, 단어 분류 능력, 말하기 등의 언어능력을 테스트했다.

조사한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팀은 흥미로운 결과를 발견했다. 걱정이 많은 사람들이 보통 사람들 보다 높은 언어능력 점수를 받은 것이다. 

연구팀의 알렉산더 페니 박사(Alexander Penney)는 "과거 인류는 야생동물과 자연재해 등 잠재적 위험을 걱정하고 대비하는 것이 위험에 직면하는 것 보다 훨씬 생존에 유리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근심·걱정 많은 사람들이 언어능력에 뛰어난 이유는 위험이 발생했을 때 다른 사람에게 위험에 대해 설득하면서 진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진화론적 관점에서 연구 결과를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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