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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며 퇴장' 자한당 김성태 의원이 올해 장애인의 날에 올린 글

특수학교 설립 찬성을 호소하는 장애인 학부모 대표의 발언 중에 주민토론회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포착돼 비판을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이 과거에 올린 페이스북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미디어몽구'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특수학교 설립 찬성을 호소하는 장애인 학부모 대표의 발언 중에 주민토론회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포착돼 비판을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이 과거에 올린 페이스북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 의원은 앞서 지난 5일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구 탑산초등학교에서 열린 '강서 지역 특수학교 설립을 위한 2차 주민 토론회'에 참석했다.


인사이트Youtube '미디어몽구'


이날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게 된 김 의원은 "이렇게 갈등이 큰데 왜 특수학교 설립을 밀어붙이려고 하는지, 어쩌다 이 상황까지 오게 되었는지 솔직히 이해하는데 많은 어려움과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발언했다.


김 의원의 발언 후 이은자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서울지부 부대표가 눈물을 흘리며 특수학교 설립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인사이트YouTube 'thekyunghyangtv'


그런데 이 과정에서 김 의원이 행사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를 발견한 이 부대표가 "김성태 의원님, 가시지 마시고 제발 저희를 도와달라. 외면하지 마시고 저희를 도와달라"고 호소했지만 김 의원은 웃음을 보인 뒤 토론회장을 서둘러 빠져나갔다.


장애인 학부모를 무시하는 듯한 김 의원의 행동은 이후 논란으로 이어졌고, 누리꾼들은 사이에서는 김 의원이 과거 게시한 페이스북 게시글이 재조명됐다.


인사이트김성태 의원 페이스북


김 의원은 지난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글을 올리며 "국회의원이 되기 전부터 나는 사회복지사와 노동운동가의 길을 걸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차별 받는 장애인을 위해 일하고 싶었다"라며 "순수하지만 뜨거웠던 나의 초심을 돌아보며 이 땅에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영원히 사라지길 꿈꿔본다"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YouTube 'thekyunghyangtv'


인사이트Youtube 'NocutV'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이미지 포장을 위한 거짓 글이었다", "이런 글을 올린 사람이 장애인 학부모를 무시하는 행동을 했다. 실망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장애인의 날에 올렸던 글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재조명되며 논란을 더 키우자 김 의원은 해당 글을 페이스북에서 삭제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원래 인사말만 하려고 했었다"며 "개인 일정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자리를 뜬 것"이라고 해명했다.


'장애인 학부모' 자식 생각하며 우는데 '웃으며 퇴장'한 자한당 의원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이 특수학교 설립을 호소하는 학부모를 그냥 지나쳐가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애들 공부만 시켜달라" 특수학교 반대 주민에 무릎꿇은 장애 아이 부모들특수학교 설립을 반대하는 주민들 앞에 장애 아이를 둔 학부모들은 일제히 무릎을 꿇고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