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난폭 운전'한 대형 트럭에 배 속 아기와 3살 딸 모두 잃은 엄마

품에 채 안아보지도 못한 배 속 아기와 어린 딸을 사고로 한순간에 잃은 엄마는 넋이 나간 사람처럼 눈물만 흘렸다.

인사이트Daily Mail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품에 채 안아보지도 못한 '배 속 아기'와 어린 '딸'을 사고로 한순간에 잃은 엄마는 넋이 나간 사람처럼 눈물만 흘렸다.


1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난폭 운전'을 한 대형 트럭과 부딪힌 교통사고로 두 자녀를 잃고 홀로 살아남은 엄마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지난해 8월 27일 영국 옥스퍼드셔주 A34도로에서 대형 트럭과 일반 자동차 사이에 추돌 사고가 일어났다.


시속 '90km'로 달려오던 대형 트럭 운전사 토마스 헌터(Thomas Hunter)가 속도를 줄이지 않은 상태로 신호를 기다리고 있던 앞 자동차를 그대로 덮쳐버린 것.


인사이트Daily Mail


이 사고로 자동차에 탑승하고 있던 여성 콜레트 위긴(Collette Wiggin, 31)은 함께 동승하고 있던 딸 이슬라 위긴(Isla Wiggin, 3)과 아직 태어나지 않은 배 속 아들 해리(Harry)를 모두 잃고 말았다.


사고 당시 이슬라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발성 상해와 저산소증으로 끝내 세상을 떠났다.


콜레트는 끔찍한 사고 현장에서 겨우 목숨을 건졌지만 홀로 살아남은 죄책감과 엄마로서 아이들을 지켜내지 못한 무력감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힘들어했다.


겨우 아이들의 장례식을 치른 콜레트는 "이슬라는 이제 고작 3살된 꿈이 많은 아이였다"며 "제대로 꿈을 펼쳐보지도, 우리의 사랑을 더 받지도 못한 채 세상을 떠나버렸다"고 울부짖었다.


인사이트트럭 운전사 토마스 헌터 / Oxford Mail


이어 "배 속 아기는 이름도 제대로 한 번 불러주지 못했다"며 "분명 누나를 잘 보살펴주는 듬직한 남동생으로 성장했을 텐데.. 가슴이 미어진다"고 슬픔을 드러내 주변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경찰에 따르면 트럭 운전사 토마스는 앞서가던 차량들이 감속 운행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한 상태로 도로를 질주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보다 더 슬픈 비보는 없을 것 같다", "한순간에 아이를 잃은 엄마, 아빠의 마음은 정말 상상불가다", "정말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애도를 표했다.


한편 두 아이를 비극적인 죽음으로 몰고 간 트럭 운전사 토마스는 현재 '징역 6년'을 선고 받아 수감된 상태다.


인사이트


인사이트Oxford Mail


사고로 돌아가신 부모님 기다리는 '기억상실증' 정은이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모두 잃고 자신도 장애를 얻게 된 아이와 그 가족이 겪는 어려움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