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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광이와 함께 엘리베이터에 갇힌 남자 (영상)

최근 한 남자가 미치광이 함께 엘리베이터에 갇힌 순간을 자신의 휴대 전화로 촬영해 유투브에 올렸다. 그는 엘리베이터에 갇히 공포보다 미치광이 남자가 더 무서웠다.

via Nick Nerve/Youtube

 

밀폐된 공간에 놓이는 건 상상만으로도 끔찍하다.

 

특히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경우, 추락의 두려움과 산소 부족, 굶주림, 제한된 배변활동 등 극한의 상황으로 공포감은 더욱 커진다. 

 

최근 닉 너브(Nick Nerve)는 이 끔찍한 경험을 실제로 겪었다. 건물의 2층 중간쯤에서 엘리베이터가 정지해 버린 것이다.

 

공기순환장치도 없는 엘리베이터에 갇힌 공포만큼이나 괴로운 건 바로 함께 갇힌 남자 때문이었다.

 

영상에 등장하는 대머리 남자는 두려움을 떨치기 위해(?) 헤드폰을 쓰고 음정도 맞지 않는 노래를 부르는가 하면, 진정하라는 닉을 향해 속사포처럼 불만을 쏟아낸다.

 

엘리베이터에서 탈출하겠다며 닫힌 문을 발로 차는 위험한 행동도 서슴지 않는다. 

 

폐쇄공포증으로 미쳐버린 남자의 행동에 정말로 미쳐버릴 것 같았던 닉은 당시 상황을 자신의 휴대 전화 동영상으로 기록했다.

 

안절부절못하며 정신을 사납게 하던 미치광이는 "먹을 게 있냐"는 닉의 물음에 뜬금없이 '김치'를 꺼내더니 쩝쩝거리며 식사를 시작한다.

 

그리고 잠시 후, 엘리베이터에 갇힌 지 30분 만에 구조 응답신호가 온다.

 

닉에게 상황을 전해들은 안내원이 "잠시 대기해 달라"고 하자 미치광이는 "XX아! 어서 소방 구조대나 불러!"라며 욕설을 한다. 여전히 김치를 쩝쩝거리면서 말이다.

 

아무리 폐쇄 공포가 무섭다지만 영상 속 미치광이보다는 덜 무서울 듯 하다. 

  

via Nick Nerve/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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