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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 잔해에 깔려 죽을뻔 했던 '알레포 소년'의 행복한 근황

전 세계를 울렸던 알레포 소년이 상처를 극복하고 행복한 일상을 되찾은 모습이 공개됐다.

인사이트(좌) BBC, (우) Dailymail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전 세계를 울렸던 알레포 소년이 상처를 극복하고 행복한 일상을 되찾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시리아 알레포 지역에서 공습 포탄에 맞아 구급차에 실려 갔던 5살 소년 옴란 다크네쉬(Omran Daqneesh)의 근황을 공개했다.


최근 레바논 방송국 'Al-Mayadeen'은 '알레포 소년'으로 유명한 옴란과 그의 가족들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옴란은 안타깝게도 당시 공습으로 친형 알리(Ali, 10)를 떠나보냈지만, 몸과 마음의 상처를 극복하고 밝은 모습을 되찾았다.


인사이트Al-Mayadeen


소년의 가족들은 인터뷰를 통해 "옴란은 당시 마음의 상처가 매우 컸다. 하지만 약 1년이 지난 지금, 한결 밝아진 모습으로 또래 친구들과도 잘어울린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가끔 형을 그리워하기도 한다. 더이상 시리아에서 옴란처럼 상처로 얼룩진 어린이들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진심을 드러냈다.


앞서 지난해 8월, 시리아 알레포에 살던 옴란의 가족은 사진 한 장을 통해 전 세계에 시리아 내전의 참상을 알린 장본인이 됐다.


인사이트BBC


당시 포탄이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옴란은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원들에게 발견돼 극적으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구급 차량에 앉아 있던 소년은 온몸이 피와 먼지, 눈물로 뒤덮여 있었으며 넋이 나간 듯 초점 없는 눈빛으로 멍하니 정면을 바라보고 있었다.


옴란의 사진이 공개되자 수많은 사람들이 "희망 잃은 5살 소년의 얼굴이 현재 시리아의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며 "아사드 정권은 당장 대량 살상을 중단해야 한다"며 반전(反戰)에 대한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인사이트Dailymail


한편, 시리아 내전은 지난 2011년부터 아사드 정권과 그 반대 진영의 세력다툼으로 시작돼 점차 주변국의 이해관계와 얽혀 국제전으로 비화됐다.


특히나 내전의 격전지로 불리는 알레포 지역에는 지금도 수없이 많은 공습과 테러, 화학무기 투하 등이 행해지고 있으며, 정부군과 반군은 민간인 밀집 지역에까지 공습을 단행하며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에 따르면 시리아 내전으로 인해 현재까지 총 32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늘은 시리아 난민 천사 '쿠르디'가 죽은지 1주기 되는 날입니다시리아 난민 천사 '쿠르디'의 1주기를 맞아 전세계 난민의 참상을 소개한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