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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파인애플 꼭지서 자라난 '미니미 파인애플'

화분에 심어둔 파인애플이 무려 10년 만에 결실을 맺어 놀라움을 자아낸다.

인사이트Daily Mail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파인애플 꼭지에서 귀여운 '미니 파인애플'이 자라나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화분에 심어둔 파인애플이 무려 10년 만에 결실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영국 햄프셔주 고스포트(Gosport)에 거주하는 두 아이의 엄마 트레이시 앨드리지(Tracey Aldridge, 56)는 최근 파인애플 재배에 성공해 큰 화제를 모았다.


그녀의 재배 성공이 화제가 된 건 남미와 같은 열대성 기후에서 생산되는 파인애플이 '영국'에서 자라났기 때문이다. 


인사이트Daily Mail


사연은 지난 2007년 부터 시작됐다. 당시 앨드리지는 친구 도나(Dona)와 저녁 식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앨드리지가 샐러드 주재료였던 파인애플의 꼭지를 잘라 쓰레기통에 버리려 했을 때 도나가 갑자기 팔을 부여잡고는 "파인애플 꼭지에서 또 다른 파인애플이 자랄 수 있으니 버리지 마"라고 말했다.


친구의 황당한 말이 처음에는 믿겨지지 않았지만 앨드리지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파인애플 꼭지를 물에 담가 온실에 넣어뒀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신기하게도 정말 파인애플 꼭지에서 뿌리가 내려오기 시작했고, 앨드리지는 파인애플을 화분에 옮겨 심고 성장을 지켜봤다.


인사이트Daily Mail


파인애플은 더디지만 계속해서 성장해나갔다. 천천히 꽃을 피우더니 마침내 온전한 파인애플의 미니 버전이 모습을 드러냈다.


무려 10년에 걸친 결실이었다. 파인애플 꼭지에서 자라난 미니미 파인애플은 몸통이 7cm, 잎까지 하면 16cm 정도된다.


앨드리지는 "정말 친구의 말이 현실이 될 줄은 몰랐다. 믿어지지 않는다"며 "미니 파인애플에서 굉장히 맛있는 향이 나지만 도저히 먹을 수가 없다"고 애정을 보였다.


이어 "내년에도 미니 파인애플이 자라났으면 좋겠다"며 "언젠가 꼭 파인애플 농장을 세우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달콤함 두 배"···해외서 난리난 핑크빛 '로제 파인애플'연분홍색 속살을 품은 '핑크빛' 파인애플이 많은 이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