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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예감해 자식들 졸업식·웨딩 사진 미리 찍어준 시한부 아빠

자신의 죽음을 미리 예견한 아빠는 자식들의 중요한 순간을 미리 챙겨주려 슬프지만 아름다운 사진을 촬영했다.

인사이트SOUTHERN FRIED PHOTOGRAPHY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자신의 죽음을 미리 예견한 아빠는 자식들의 중요한 순간을 미리 챙겨주려 슬프지만 아름다운 사진을 촬영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미국 CBS 뉴스는 노스캐롤리나 주 래포드 지역에 사는 시한부 아빠 레이 브로우(Ray Burrow)가 자식들과 함께 촬영한 화보 사진을 공개했다.


CBS에 따르면 레이는 지난 3년간 인후암 투병 생활을 이어오던 중 모든 치료를 포기했다.


방사선 치료와 항암 치료, 몇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또다시 재발되는 암에 레이는 결국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하기로 결정했다.


인사이트SOUTHERN FRIED PHOTOGRAPHY


죽음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레이는 두려웠지만, 더 가슴 아픈 것은 자신이 떠나면 남게 될 아내와 세 명의 자녀들이었다.


레이는 아내 크리스티(Christy)와 자이디(Zaidee,15), 에바(Ava,13), 나탄(Nathan, 9)을 위해 최근 사진작가와 가슴 아픈 화보 사진을 찍기로 결정했다.


사진에는 자식들이 성장하게 되면서 겪는 졸업식, 결혼식 등을 인생의 주요 순간을 미리 축하하는 모습을 담았다.


훗날 자신이 함께 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에 레이는 아들에게 졸업식 가운을, 딸에게는 예쁜 드레스를 입혔다.


특히, 딸이 입은 드레스는 과거 레이의 아내 크리스티가 과거 결혼식 날 입은 드레스라 더 큰 감동을 자아냈다.


레이는 "암으로 세상을 떠나는 것보다 자식과 아내 곁에 더 이상 있어주지 못한다는 게 너무 슬펐다"고 전했다.


이어 "언젠가 눈을 감게 되겠지만, 지금 현재 가족들과 함께하는 이 순간을 마음껏 즐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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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형인 기자 hyungin@inishg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