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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첫 사용한 폭탄에 IS 주둔지 '초토화'

아프가니스탄 IS에 미국이 실전으로 사용한 초대형 폭탄에 이슬람국가의 주둔지가 초토화됐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미군이 실전에 처음으로 동원한 초대형 폭탄 GBU-43로 아프가니스탄의 이슬람국가(IS) 대원 36명이 사망하고 주변지역이 초토화됐다.


14일(현지 시간)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무함마드 라드마니시 아프가니스탄 국방부 대변인은 전날 동부 낭가르하르 지역에 투하된 GBU-43으로 최소한 36명의 IS 대원들이 숨졌다.


핵무기에 버금가는 화력의 GBU-43 투하로 주변지역이 초토화됐지만 다행히 민간인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프간 대통령실은 "이번 폭격은 아프간군과 미군의 IS 소탕전을 지원하며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계획된 것"이라며 "민간인 사상자 발생을 피하려고 신중하게 이뤄졌다"고 밝혔다.


아프간 대통령실 대변인 수아 후세인 무르타자위는 BBC 방송에 IS 사령관 시디크 야르가 이번 폭격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폭탄 투하 지점서 1km 떨어진 지역에 있던 모함마드라는 이름의 반(反) IS 대원은 "거대한 폭발음을 듣고 밖에 나와보니 산 같은 화염이 보였다"며 "모든 민간인은 IS 격퇴 작전이 시작된 이래 대피했다"고 말했다


한편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전 대통령은 "이번 폭격은 우리나라를 위험한 신무기 시험장으로 만들려는 것"이라고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강하게 반대하기도 했다.


아프간 내 IS 거점인 낭가르하르에는 현재 600∼800명의 IS 대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