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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양쪽 귀 잃은 멍멍이에게 '귀 없는 키티' 선물한 수의사

화재사고로 양쪽 귀를 잃은 강아지 스쿠비(Scooby)와 키티 인형에 대한 사연을 소개한다.

인사이트BluePearl Veterinary Partners


[인사이트] 심정우 기자 = 병원에서 외롭게 지내는 강아지를 위해 담당 수의사가 준비한 특별한 선물이 전 세계인의 마음을 울렸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투데이는 화재사고로 양쪽 귀를 잃은 강아지 스쿠비(Scooby)의 사연을 소개했다.


스쿠비는 심한 화상을 입어 미국 미네소타 주 블레인 시에 있는 블루펄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스쿠비는 2주 전, 주인이 대형마트에 물건을 사러 간 사이 차에 홀로 남겨져 주인을 기다렸다.


그때 근처에서 대형화재가 일어났고, 스쿠비가 있던 차까지 불이 옮겨붙었다. 이 사고로 녀석은 크게 다쳤고, 양쪽 귀를 모두 잃었다.


인사이트BluePearl Veterinary Partners


스쿠비의 치료를 맡은 담당 수의사 레아 팔런(Leah Falon)은 사고로 의기소침해진 녀석이 안타까웠다. 병원에서 친구도 없이 외롭게 지내는 녀석을 위로해주고 싶었다.


팔런은 녀석에게 친구를 대신할 선물을 준비했다. 귀를 잃은 녀석이 동질감을 느낄 수 있도록 귀를 떼어낸 예쁜 키티 인형이었다.


스쿠비는 특별한 선물을 무척 마음에 들어 했고, 키티 인형 옆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팔런은 "스쿠비는 사고 당시의 충격 때문에 심리적으로 무척 불안한 상태였다"며 "인형을 선물한 뒤로 정말 많이 밝아졌고, 다른 사람을 보고 경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스쿠비는 앞으로 몇 주간 동물병원에서 계속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보호 신발을 착용해야 할 만큼 화상을 심하게 입었지만 점차 회복해나갈 것이라고 전해졌다.


인사이트BluePearl Veterinary Partn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