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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 아빠 "유가족 세금 도둑이라 비난 말고 무능한 국가를 탓하세요"

세월호 참사 희생자인 故 김유민 양의 아버지 김영오 씨가 유가족을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정면 대응했다.

인사이트Facebook 'youmeaneverything05'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세월호 참사 희생자인 故 김유민 양의 아버지 김영오 씨가 유가족을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정면 대응했다.


28일 유민 아빠 김영오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가족들을 '세금 도둑'이라 비난하기 전에 무능한 국가를 먼저 탓하라"라는 내용의 장문의 글을 남겼다.


김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2014년도 담화문을 인용하며 "(당시 박 전 대통령은) 유병언 일가와 청해진 해운사의 은닉재산까지 환수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에 들어간 재원은 국가가 선 지급하고 환수하는 것인데 청해진 해운사의 재산을 환수하지 못한다면 국가가 무능한 것이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인사이트와이어 작업 중인 세월호 / 연합뉴스


정부는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 해운사과 관련자들에게 비용을 청구하는 소송을 진행 중이지만 배상 책임이 있는 청해진 해운사가 파산한 상황이라 비용 환수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세월호 인양 작업에 투입되는 예산이 약 1천20억 원이라는 소식에 일부 누리꾼들은 "세금 낭비다", "세월호 유가족의 갑질이다"라는 댓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에 김씨는 '정부의 무능'이 아닌 유가족을 비난하는 몇몇 의견에 대해 정면 반박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편 3년 만에 선체의 모습을 완전히 드러낸 세월호는 현재 왼쪽 면 배수구를 뚫는 천공작업 재개를 앞두고 있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