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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앞둔 취준생이 넥타이 매달라고 하자 어른들이 보인 반응 (영상)

넥타이를 매는 것이 서툴렀던 한 20대 청년은 첫 면접을 앞두고 어느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어른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YouTube '딩고'


[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죄송한데요, 제가 오늘 첫 면접인데 넥타이를 못 매서요... 좀 도와주실 수 있을까요?"


넥타이를 매는 게 서툴렀던 한 20대 청년은 첫 면접을 앞두고 어느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어른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지난달 28일 유튜브 채널 '딩고'에는 '사회 초년생이 넥타이 매는 법을 물어본다면?'이라는 제목의 실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정장 차림의 청년은 첫 면접을 보러 가는 길, 지나가는 어른들을 붙잡고 넥타이 매듭을 지어달라고 부탁한다.


인사이트YouTube '딩고'


한 어르신은 "매는 방법이 다 달라서"라고 말하며 청년의 목에 걸린 넥타이를 정성껏 매듭짓는다.


또 회사원으로 보이는 한 남성은 아예 자기 목에 넥타이를 매고 매듭을 만든 뒤 청년에게 전하며 "합격하세요"라며 웃어 보여 훈훈함을 더한다.


베이지색 점퍼를 입은 백발의 어르신 역시 실제 청년의 아버지처럼 넥타이를 매주면서 "그나저나 취직들 하기 힘들어서... 잘 해요 면접 가서"라며 진심으로 청년을 응원했다.


이어 등장한 한 여성은 자신이 갖고 있던 따뜻한 커피를 청년에 손에 쥐여주며 "추우니까 이거 들고 있어요"라며 "우리 아들도 얼마 전에 입사했다. 긴장하지 말고, 잘 될 거다"라고 엄마의 마음으로 청년에게 힘을 줬다.


인사이트YouTube '딩고'


또 다른 여성 역시 넥타이를 매달라고 부탁하는 청년에게 "날씨가 이렇게 추운데 내복도 안 입고 이렇게 나오면 어떡해? 코트라고 걸치고 나와야지"라며 자신의 핫팩을 건네기까지 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청년의 두 손을 꼭 잡으면서 "요즘 젊은 사람들이 너무 힘들지. 용기 잃지 말고 면접 잘 보고"라며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란다"고 웃어 보였다.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내딛는 아들 같은 청년에게 정성껏 넥타이를 매주며 따뜻한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는 어른들의 모습은 '역대급' 취업난으로 얼어붙은 20대들의 가슴을 촉촉하게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