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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상사의 '술 접대' 거절해 해고당한 계약직 여성

자신과 단둘이 술자리를 함께하자는 직장 상사의 은밀한 제안을 거절한 여성이 느닷없이 해고돼 파문이 일었다.

인사이트Instagram 'Emma Hulse'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자신과 단둘이 술자리를 함께하자는 직장 상사의 은밀한 제안을 거절한 여성이 느닷없이 해고돼 파문이 일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영국 런던 메이페어(Mayfair) 지역에 사는 엠마 헐스(Emma Hulse, 24)가 상사의 부당한 요구를 거절해 직장에서 해고된 사건을 보도했다.


엠마는 런던 시가지에 위치한 TV 프로그램 제작사 '유닛 티브이(UNIT TV)'에 소속돼 프로그램 제작 분야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그녀의 매니저는 엠마에게 "이렇게 아름다운데 왜 모델로 활동하지 않냐"라고 말하며 접근해왔다.


인사이트Instagram 'Emma Hulse'


그러던 중 매니저는 엠마에게 근무가 끝나고 술자리를 함께하자고 제안했고, 이에 그녀는 "같이 술을 마실 이유가 없다"고 당당히 말하며 제안을 거절했다.


이후 엠마는 해고를 통보받았다. 매니저는 '너무 예뻐서 다른 남성 직원들의 업무를 방해한다'라며 해고 사유를 설명했다.


그녀는 "나는 성실히 업무를 수행한 것 이외에 잘못한 것이 없다. 너무 부당하다"며 "평상시에 옷차림도 단정히 입고 다닌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엠마의 사연이 공개되자 수많은 사람들이 명백한 성추행이며 계약 직원에 대한 부당한 처우라고 지적했다.


유닛 티브이 관계자는 "3개월 계약이 만료된 시기에 계약을 연장하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