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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독성 코브라와 '뽀뽀 인증샷' 찍으려다 물려 죽은 소년

자신을 매섭게 노려보는 코브라에게 뽀뽀하려던 소년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인사이트(좌)Nationalgeographic, (우)Mirror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자신을 매섭게 노려보는 코브라에게 뽀뽀하려던 소년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한 10대 소년이 겁도 없이 맹독성 코브라와 '뽀뽀 인증샷'을 찍으려다 코브라에게 물려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인도 벨라푸르(Belapur) 지역에 살던 솜나트 마트레(Somnath Mhatre, 18)는 동물 구조단체에서 자원봉사하며 지금까지 100마리 이상의 뱀을 위험에서 구출했다.


어린 시절부터 뱀을 무서워하지 않았던 소년은 뱀 전문 구조대원으로 활동했고, 언제나 구조한 뱀과 인증샷을 찍으며 뱀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인사이트Mirror


그랬던 솜나트는 지난달 28일 도로 한복판을 떠도는 코브라 한 마리를 발견했다.


쌩쌩 달리는 자동차 때문에 자칫하면 깔려 죽을 위기에 처한 코브라. 소년은 뱀을 구하기 위해 직접 나섰다.


무사히 코브라를 구하고 평소와 마찬가지로 뽀뽀하며 인증샷을 남기려 했던 솜나트는 갑자기 가슴팍에 날카로운 통증을 느꼈다.


카메라를 들고 있던 친구는 너무 놀라 구급차를 불렀다. 하지만 온몸에 독이 퍼지며 혼수상태에 빠진 소년은 결국 지난 2일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소년의 친구는 "코브라가 송곳니를 드러내고 솜나트를 물었을 때 너무 놀라 온몸이 굳었다"며 "위험한 맹독성 코브라와 인증샷을 찍으려다 사망해 너무 안타깝다"고 심정을 전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