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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 재건 수술 받고 44년 만에 '숫총각' 딱지 뗀 남성

선천성 기형으로 인해 태어날 때부터 '성기'가 없었던 남성이 수술을 받고 드디어 '숫총각' 딱지를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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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선천성 기형으로 인해 태어날 때부터 '성기'가 없었던 남성이 수술을 받고 드디어 '숫총각' 딱지를 뗐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성기 재건 수술을 받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성관계를 가진 남성 앤드류 워들(Andrew Wardle, 44)이 "굉장했다"라는 소감을 남겼다고 전했다.


영국 그레이터맨체스터 주에 사는 앤드류 워들은 선천성 기형으로 인해 성기가 골반 안쪽으로 말려들어간 '외반증(Bladder exstrophy)'을 앓고 있었다.


다행히 일상생활을 하거나 생리현상을 해결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성기가 골반 안쪽으로 말려들어간 탓에 앤드류는 정상적인 '성생활'이 불가능했고, 그는 이런 사실이 너무 부끄러워 아무에게도 고민을 털어놓지 못했다. 


앤드류는 "과거에 사겼던 여자친구들은 내가 성기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때린 적도 있었다"며 "죽고 싶을 정도로 부끄럽고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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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던 앤드류에게 '행운'이 찾아왔다. 런던의 한 대학병원에서 '성기 재건 수술'을 해주겠다고 나선 것이다.


병원의 도움으로 성기 재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앤드류는 지난 44년 동안 잃어버린 '성기'를 되찾고 자신감도 회복했다.


그리고 그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성관계도 가졌다. 성기 재건과 함께 자신감을 회복한 앤드류는 사랑하는 여자친구 페드라(Fedra)와 기념비적인 성관계를 가졌고, 44년 만에 '숫총각' 딱지를 떼는데 성공했다.


앤드류는 "과거 여자친구들과 다르게 내가 성기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도 곁을 지켜준 페드라에게 정말 고맙다. 영원히 사랑할 것"이라며 "첫 경험의 기분은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황홀했고 굉장했다"고 말했다.


한편 앤드류의 성기 재건 수술을 진행한 의료진 관계자는 "앤드류의 팔에서 피부 조직과 근육을 떼어내 성기에 이식했다"며 "앤드류가 앓았던 '외반증'은 2천만명 중 1명꼴로 나타나는 극히 드문 질병"이라고 설명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