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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는 매춘부"…방마다 극우 서적 배치한 日 유명 호텔

일본 유명 호텔체인에서 객실마다 일본군 위안부 만행을 부정하는 '극우서적'을 배치해 논란이다.

인사이트(좌) APA HOTEL / japanican , (우) APA 호텔 객실에 비치돼 있는 극우 서적 / 중국청년망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우리나라 관광객이 많이 찾는 일본의 한 유명 호텔체인에서 객실마다 '극우 서적'을 배치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중국청년망은 일본 도쿄의 APA 호텔체인이 객실에 일본군 위안부와 난징대학살 등의 만행을 부정하는 '우익서적'을 비치해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의 APA호텔의 객실에는 '아무도 말하지 않는 국가론', '자랑스러운 조국 일본, 부활로의 제언' 등 호텔 최고경영자(CEO) 모토야 도시오(元谷外志雄·73)의 극우 서적들이 배치돼 있다.


해당 도서 대부분은 일본군 위안부와 난징대학살의 존재 사실을 부정하는 등 과거 전범국가로서의 죄상을 전면 부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사이트SBS '8시 뉴스'


또한 호텔이 발행한 잡지에도 "평화 헌법을 개정하자", "자위대는 공격적인 병기를 갖춰야 한다" 등의 주장이 실려 있었다.


모토야 회장은 도서를 판매한 수익금 일부를 아베 총리와 일부 극우단체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PA호텔 측은 "일본의 진짜 역사를 알리고 싶어 이 같은 도서를 배치했다"며 이를 수거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일본 전역에 413개의 호텔과 7만개 객실을 두고 있는 APA 호텔은 가격도 저렴하고 관광지에 가까이 있어 일본인뿐 아니라 한국,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호텔 체인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