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서 '에비앙' 생수 고른 반기문 보고 놀란 보좌관 반응 (영상)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프랑스 생수 애비앙을 집었다가 보좌진의 의해 다시 국산 생수로 교체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귀국 후 연일 '서민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프랑스 생수 애비앙을 집었다가 다시 국산 생수로 교체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지난 13일 뉴스1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빠져나와 공항철도를 이용하기 위해 지하철 승강장으로 향하는 반 전 총장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지난 12일 한국땅을 밟은 반 전 총장은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는가 하면 지하 1층 공항철도 매표기에서 직접 티켓도 구매한다.
이후 반 전 총장은 지하철을 타기 전 물을 사기 위해 한 편의점에 들어가 자연스럽게 생수 1병을 집어 들었다.
하지만 반 전 총장이 고른 것은 '서민 행보'와는 다소 거리가 먼 프랑스 수원지의 생수 '애비앙'.
이에 당황한 보좌진은 급히 귓속말로 '국산 생수'를 추천했고, 그제야 반 전 총장은 들고 있던 애비앙을 내려놓은 뒤 국산 생수를 들고 계산대로 향했다.
이날 공항철도를 타고 서울역까지 이동한 반 전 총장은 몰려드는 인파에 사전에 예정돼 있던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미리 대기해있던 차량을 통해 자택으로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반 전 총장은 지난 13일 현충원 방문으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으며, 이후 고향 충북 음성과 충주, 광주 5.18 민주묘지, 대구 서문시장, 진도 팽목항 등을 돌며 본격적인 국내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