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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무덤은 아주 '기괴한' 이유 때문에 쇠사슬에 묶여 있다

영국의 한 외딴섬에 위치한 묘지에는 17세기에 살았던 '뱀파이어'가 잠들어있다.

인사이트Imgur 'planetpulse1'


[인사이트] 송영오 기자 = 영국의 한 외딴섬에 있는 공동묘지에는 녹이 슨 쇠사슬로 둘러진 묘지 하나가 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바이럴노바는 이 묘지에 깃든 기괴한 전설을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무덤 아래에는 17세기에 살았던 '뱀파이어'가 잠들어있다.


1854년 54세의 매튜 할살(Matthew Halsall)은 영국령 마닐 섬에서 사망했다. 당시 관례대로 교구민과 친지들이 그의 장례식에 참석했고 공동 묘지에 안장했다.


하지만 관 안에서 기괴하고 우렁찬 신음이 들렸다. 깜짝 놀란 사람들은 그가 살아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서둘러 관을 열었다.


인사이트ZaLoro.com


하지만 창백한 모습의 매튜는 숨을 쉬지 않았다. 겁에 질린 사람들은 '혹시 매튜가 뱀파이어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휩싸였다. 즉시 두꺼운 석판을 얹어 뱀파이어가 무덤 밖으로 나올 수 없게 했다.


하지만 마을 전체에 퍼진 공포는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다. 그들은 뱀파이어를 석판 따위로 저지할 수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결국 영혼을 구속한다는 믿음이 담긴 쇠사슬로 묘지를 둘러쌌다.


매튜는 정말 뱀파이어였을까? 해당 매체는 "매튜의 시신에서 방출된 공기가 소리를 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날에는 장을 치를 때 공기를 제거하지만 17세기에는 뱀파이어가 꾸민 짓이라고 충분히 믿을 만큼 두려운 일이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영오 기자 young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