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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로 아들 떠나보낸 엄마가 오열하며 한 말

세월호 참사로 아이들을 먼저 떠나보낸 엄마들은 세수도 못할 정도로 물이 두렵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현나래 기자 = 세월호 참사로 아이들을 먼저 떠나보낸 유가족들은 매일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8일 세월호로 아들을 잃은 두 어머니가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물 소리가 너무 무섭다"라고 털어놓으며 고통 속에 살고 있는 자신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세월호 참사로 아들을 잃은 지상준(당시 18세) 군의 어머니 강지은(48) 씨는 "물이 너무 무서워 아침에 양치하고 세수하는 일조차 힘들다"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심지어 상준 군의 어머니는 물 자체가 무서워 비 오는 날이나 눈 오는 날은 외출도 하지 못한다.


아이를 떠올리게 하는 모든 것들을 멀리하려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편하게 쉬어야 할 집에서 조차 아들이 떠오르기 때문에 평생 괴로운 기억을 안고 살아야 하는 것이다.


상준군의 어머니 말고도 임경빈 (당시 18세) 군의 어머니 전인숙(44) 씨 또한 마찬가지다.


전인숙 씨는 물을 보면 차디찬 바닷물과 그 안에서 고통 속에 죽어간 자신의 아들이 생각난다고 괴로움을 전했다.


한편 오는 9일은 세월호 참사 1천일이 되는 날로 앞선 7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는 세월호 참사 생존자들과 유족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세월호 참사 추도 촛불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현나래 기자 n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