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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시민에게 차벽 위 경찰은 '핫팩'을 건넸다

헌정 사상 최대 인원이 모인 제6차 '촛불집회'에서는 곳곳에서 성숙한 시민의식이 돋보였다.

인사이트Facebook '국민TV 뉴스K'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헌정 사상 최대 인원인 232만 명이 모인 제6차 '촛불집회'에서는 곳곳에서 성숙한 시민의식이 돋보였다.


특히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이 갑자기 쓰러지는 상황까지 발생했지만 시민들과 경찰의 발빠른 대응으로 무사할 수 있었다.


지난 3일 밤 11시 처음으로 집회가 허가된 청와대 앞 100m에 자리한 효자동 치안센터 주변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외치던 한 시민이 갑자기 쓰러졌다.


당시 현장 영상을 보면 시민이 쓰러지자마자 주변에 있던 시민들은 곧바로 119 구급대를 불렀지만 워낙 인파가 몰렸던 탓에 사고현장까지 구급차량이 진입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쓰러진 시민의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위급해진 순간 주변에 있던 의사와 간호사가 쓰러진 시민 곁으로 다가가 응급처치를 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국민TV 뉴스K'


의사의 지시대로 시민들은 미리 준비한 담요로 쓰러진 시민의 발을 덮어주고, 허리띠를 풀기 시작했다.


이 뿐만 아니라 동원된 경찰들 역시 경찰 버스 위에서 응급 상황에 처한 시민을 보자마자 '핫팩' 봉지를 손수 뜯은 뒤 던져주며 응급처치를 도왔다.


이렇게 시민들과 경찰은 모두 한마음이 되어 쓰러진 시민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보탰다.


마침내 시민은 정신을 차릴 수 있었고 119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전국에서 20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모였지만 경찰에 연행된 시민들은 0명. 성숙한 집회문화를 이끌어간 시민들과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져준 경찰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


해당 영상은 국민TV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재된 영상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