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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 당해 '사람 공포증' 있던 강아지가 되찾은 미소

목에 밧줄이 묶인 채 주인으로부터 버려져 홀로 방황하던 강아지는 사람만 보면 두려워 벌벌 떨었다.

인사이트Flying Fur Animal Rescue


[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목에 '밧줄'이 묶인 채 주인으로부터 버려져 홀로 방황하던 강아지는 사람만 보면 두려워 벌벌 떨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매체 더도도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한 길거리를 힘없이 배회하던 4살짜리 테리어 강아지 헨리(Henley)의 사연을 전했다.


우연히 한 시민에게 발견돼 동물 보호소로 옮겨진 헨리의 목에는 밧줄이 꽉 묶여 있었고, 온몸은 기생충으로 뒤덮인 상태였다. 게다가 녀석은 오래 굶주려 매우 마른 상태였다.


특히 헨리는 주인에게 심한 학대를 당했었는지 보호소 사람들이 다가오면 슬금슬금 피하며 공포에 떨었다.


결국 치료가 어렵다고 판단한 보호소 직원들은 헨리를 안락사 시키기로 결정했다.


인사이트Flying Fur Animal Rescue


그리고 녀석이 안락사되기 며칠 전 녀석은 뉴욕에 있는 임시 위탁 가정에 얼마간 머물게 됐는데, 녀석은 보호소 밖을 나가기조차 힘들어했다.


보호소 대표 폴 스테클렌스키(Paul Steklenski)는 "헨리를 안고 뉴욕행 비행기를 타야하는데 녀석은 내가 다가가기만 해도 미친 듯이 겁을 냈다"며 "수차례 강아지를 데리고 비행해 봤지만 가장 힘든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그렇게 고생 끝에 뉴욕 공항에 도착한 헨리는 자신과 며칠간 지낼 주인을 만났다. 폴과 헤어질 시간이 오자 헨리는 그제야 아쉽다는 듯 그를 물끄러미 바라봤다.


그리고 위탁 주인과 함께 떠난 헨리에게는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새 주인의 사랑을 듬뿍 받은 헨리는 사람을 더 이상 사람을 피하지 않았고 오히려 애교까지 부리며 사랑스러움을 뽐낸 것이다.


그렇게 활기를 되찾은 헨리는 꾸준히 치료를 받으며 안락사 위기를 넘겼고, 이제는 평생 자신을 돌봐줄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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