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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 꺼진 벤츠 엔진에서 갑자기 불이 났어요" (영상)

주차장에 도착해 주차한 벤츠 차량에서 갑자기 연기가 나더니 엔진이 전소됐다.

YouTube '인사이트'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주차장에 도착해 차량 시동을 껐는데 보닛에서 불이 나기 시작한다면? 이렇게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했던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지난 17일 인사이트 독자 A씨는 본인의 벤츠 S클래스 차량이 주차 후 엔진룸에서 불이 나 타버렸다고 제보했다.


영상에서 주차를 마친 A씨는 시동을 끈 뒤 내리려 하는데 엔진룸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하자 보닛을 살펴보기 시작한다.


이후 보닛에서는 연기가 점점 더 피어오르고 이내 시커먼 연기가 지하주차장을 가득 채운다.


한참을 연기만 내던 차량 하단에서 갑자기 불꽃이 보이는가 싶더니 보닛 위쪽으로 불이 번지기 시작했다.


A씨와 주변 사람들이 소화기를 가져와 뿌려봤지만, 불길은 쉽게 진압되지 않았고 불은 점점 커졌다.


소화기를 네 통이나 썼음에도 꺼지지 않았던 불은 소화전에 연결된 물까지 동원한 뒤에야 가까스로 진압됐다.


A씨는 "소화기로 불이 꺼지지 않아 소화전에서 물을 끌어다 뿌린 뒤에야 불을 끌 수 있었다"며 "차량은 지난해 출고돼 3만km 정도 주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불이 나기 바로 전날 정비센터에 들러 엔진오일을 교체하고 점검을 받았는데 불이 났다"며 "주행 중 아무런 이상이 없었는데 불이 나 황당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건에 대해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에 문의한 결과 벤츠 관계자는 "지난 20일부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화재 원인이 차량 결함으로 판명돼 보상이 필요할 경우 정해진 보상 절차에 따라 보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벤츠 차량이 주차·주행 중 불탄 경우가 이번 처음이 아니다.


지난 9월 13일에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주차 중이던 E클래스 차량이 갑자기 불타고 같은 달 4일에는 강원도 한계령을 달리던 차량에서 불이 나 차량이 전소하기도 했다.


벤츠 측은 "해당 건에 대해서도 보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