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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면에 걸린 소방관이 사고로 죽은 동료 소방관에게 한 말

사고로 동료 소방관들을 먼저 보낸 소방관이 최면을 통해 그들의 이름을 하나둘씩 불렀다.

인사이트SBS 스페셜 슈퍼맨의 비애- 소방관의 SOS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최면에 걸린 소방관이 사고로 죽은 소방관의 이름을 부르며 울부짖는 모습이 누리꾼들을 가슴 아프게 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최면에 걸린 소방관이 사고로 순직한 동료에게 하는 말이 누리꾼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


이 소방관은 15년 동안 '소방관'으로 근무하면서 동료 소방관들을 숱하게 먼저 보내야 했다.


소방관은 심리치료를 위해 최면에 걸린 상태에서도 사고로, 자살로 질병으로 먼저 떠나보낸 동료 소방관들을 가슴에 뭍은 채 그들을 쉽게 놓아주지 못했다.


연신 "미안해서 못 보내요"라고 말하던 소방관은 최면 전문가의 설득에 먼저 간 동료들의 이름을 하나둘씩 불렀다.


이후 "잘 가고 거기서는 행복해...소방관 하지 말고"라며 "더 좋은 데서 있다가 우리 또 새롭게 만나자"라고 동료들을 가슴에서 떠나보냈다.


인사이트SBS 스페셜 슈퍼맨의 비애- 소방관의 SOS


지난 10일 알바몬이 대학생 614명을 상대로 '존경하는 직업'을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51.6%가 '소방관'이라고 답했다.


동시에 60.2%의 응답자가 소방관이 '저평가되면서 열악한 직업'이라고 답했다.


실제로 소방관의 40%는 불면증과 수면장애 등에 시달리고 있고 소방관이 사용하는 개인보호 장비 셋 중 하나는 노후장비일 정도로 근무 여건이 부실하다.


최근 5년간(2014년 12월 기준) 33명이 근무 중 순직했지만 이를 뛰어넘는 35명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을 정도로 정신적 스트레스 또한 심각한 상황이다.


20대 국회에 들어 소방관의 권익향상, 처우개선, 근무여건 현실화 등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실현되기까지는 짧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면에 걸린 소방관이 동료들의 이름을 부르는 장면은 지난 4월 24일 방송된 'SBS 스페셜 슈퍼맨의 비애- 소방관의 SOS'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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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스페셜 슈퍼맨의 비애- 소방관의 S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