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입은 아기 돼지를 자식으로 착각한(?) 엄마 호랑이
아기 돼지 오형제와 위험한(?) 동거를 하는 호랑이의 모습이 포착돼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인사이트] 서윤주 기자 = 아기 돼지 오형제와 위험한(?) 동거를 하는 호랑이의 모습이 포착돼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인민망은 자식을 잃고 우울증에 걸린 엄마 호랑이에 대해 보도했다.
태국의 한 동물원에서 살고 있는 엄마 호랑이는 자식을 잃은 뒤 심각한 우울증에 걸렸다.
녀석의 상태가 걱정된 사육사는 한참을 고민하다 엄마를 잃은 아기 돼지 오형제에게 호랑이 무늬 옷을 입혀 호랑이의 우리에 넣었다.
이에 다른 사육사들은 "너무 위험한 일 아니냐"며 "당장 꺼내라"고 소리를 질렀다.
뒤늦게 사육사가 손을 써보려고 했지만 이미 호랑이는 아기 돼지 형제의 코앞까지 간 상태였다.
모두가 숨을 죽이고 지켜보는 상황.
호랑이는 한참 돼지 형제들의 상태를 살피더니 마치 자기 자식이 살아 돌아온 양 털을 핥아주고 젖을 물리기 시작했다.
우연한 계기로 한 가족이 된 엄마 호랑이와 아기 돼지 오형제는 현재 동물원의 마스코트가 되어 행복하게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윤주 기자 yu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