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현실 그대로 반영한 모바일 게임 7가지

(좌) Instagram 'melt_myell'/ (우) Instagram 'yeahihi8861'

[인사이트] 김선혜 기자 = 20·30세대는 "대한민국은 희망이 없는 지옥이다"라며 한국을 '헬조선'이라 부른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노오력' 부족이라며 오히려 더 욕을 먹는 현실에 대한 불만에서 생겨난 풍자인 것이다. 

또 돈은 적게 받고 '열정'만으로 일한다는 '열정페이'와 타고난 집안의 재력으로 계급을 나누는 '금수저와 흙수저'란 말까지 생겨났다.

이런 흐름에 가장 발 빠르게 대응하는 곳은 단연 게임업계인데, 이들은 최근 '헬조선'을 배경으로 하는 모바일 게임들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다음은 현실보다 더 지옥 같은 '헬조선'을 경험하게 해 인기를 얻고 있는 모바일 게임 7선이다.

1. '내 꿈은 정규직'

Google Play

'내 꿈은 정규직' 게임은 돈도 없고 연줄도 없는 주인공을 인턴에서 사장까지 승진시키는 서바이벌 게임이다.

본 게임을 통해 직장에서 겪을지도 모를 다양한 권고 퇴직 사유를 미리 경험해볼 수 있다.

2. '내 꿈은 칼퇴근'

Google Play

'내 꿈은 칼퇴근' 게임은 어렵게 취직한 직장에서 상사들의 눈치를 받으며 오늘도 '칼퇴근'할 기회만 노리는 직장인들의 마음을 반영한 게임이다.

직급이 올라갈수록 업무는 쌓이고 칼퇴근과는 점점 멀어지는 직장인의 슬픈 현실을 담아내 게임을 해도 회사에 있는 기분이 들지도 모른다.

3. '병제의 극한알바'

Google Play

'병제의 극한 알바'는 편의점부터 용접까지 알바란 알바는 모두 섭렵해 볼 수 있는 게임이다.

우리 현실의 최저시급을 게임상에 적용해 실제 알바처럼 뼈 빠지게 일하지만 돈은 쥐꼬리밖에 못 받는 '웃픈' 게임이다.

4. '우리 동네 짱'

Google Play

'우리 동네 짱'은 평범한 소시민인 캐릭터를 연예인 뺨칠만한 동네 제일 가는 인기스타로 키우는 게임이다.

하지만 인기스타로 키우는 데 필요한 '옷'과 '학원 수업'을 위한 돈을 모으기 위해 일주일 내내 아르바이트를 해야 한다.

5. 인생역전 흙수저 탈출

Google Play
'인생역전 흙수저 탈출’은 가난한 거지에서 시작해 최고급 저택과 멋진 스포츠카를 모는 부자가 되는 것이 인생목표인 게임이다.

하지만 게임상에서조차 '개천'에서 '용'이 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이 게임에서는 '복권 당첨'을 통해 한 방에 인생 역전할 기회를 노린다.

6. '아빠가 봉이냐'

Google Play

'아빠가 봉이냐'는 시도 때도 없이 들려오는 구조조정과 명예퇴직, 노동개혁 등 가장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시대의 문제점들을 잘 녹여낸 게임이다.

위에서는 짓누르고 아래에서는 치고 올라오지만 가족을 위해 버텨내는 아빠의 삶을 담아낸 가슴 아픈 게임이다.

7. 내 꿈은 멘탈갑

Google Play

'내 꿈은 멘탈갑'은 직장 상사의 꾸지람과 명절 친척들의 잔소리에도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멘탈'을 지키기 위해 귀를 틀어막는 게임이다.

바람만 불어도 날아가는 '먼지 멘탈'에서 웬만한 말에는 흔들리지 않는 '강철 멘탈'로 캐릭터를 키워 진정한 '멘탈갑'의 경지에 오르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

김선혜 기자 seo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