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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 '3초'라는 붕어의 숨겨진 진실

짧은 기억력의 대표적인 생물인 '붕어'의 숨겨진 진실이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기억력이 짧은 친구에게 흔히 하는 "너 정말 붕어 같다"는 말은 이제 쓰지 말아야 할 것 같다.

 

지난 2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제7차 세계수산회의'에서 한 교수는 "붕어의 기억력은 절대 몇 초 정도로 짧지 않다"고 발표했다.

 

영국 글래스고대학교(University of Glasgow)의 펠리시 헌팅퍼드(Felicy Huntingferd) 교수는 "물고기는 절대로 멍청하지 않다"며 "기억력이 몇 초밖에 안돼 같은 낚싯바늘과 그물에 재차 걸린다는 것은 인간의 오래된 편견"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고기는 계속 주변 그물과 낚싯바늘을 지켜보다 이를 회피하며, 거의 대다수가 한번 당한 어획 방법에 또 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헌팅퍼드 교수는 물고기도 인간에게 숱한 세월을 잡아먹히면서, 살아남기 위해 효율적인 쪽으로 진화했다고 주장하면서 "인간도 조금 더 효율적인 어획 방법을 더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간이 아는 것처럼 물고기 지능은 생각보다 멍청하지 않아, 시간이 갈수록 물고기는 인간에게 적응할 것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세계수산회의는 '수산 학술 올림픽'으로 불리며 세계 최고의 수산 학술 올림픽으로 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