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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1개 가격이 '20만원'인 베네수엘라 경제 상황

유가 하락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으로 햄버거 가격이 20만원에 달하는 베네수엘라의 현 상황이 전 세계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Gettyimages

 

[인사이트] 서윤주 기자 = 유가 하락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으로 햄버거 가격이 20만원에 달하는 베네수엘라의 현 상황이 전 세계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베네수엘라가 최근 인플레이션으로 물가가 700%까지 치솟으면서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수출의 96%를 원유에 의존하던 베네수엘라는 현재 갑작스러운 유가 하락으로 인해 통제가 불가능할 정도로 극심한 인플레이션 현상이 일어나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했다.

 

이에 베네수엘라 내에서 판매 중인 햄버거의 가격은 1개에 1700 볼리바르(한화 약 20만원)에 육박하며, 현지 암달러시장에서는 1천 볼리바르를 줘야 1 달러를 구할 수 있다.

 

이런 끔찍한 상황에 놓이다 보니 베네수엘라의 시민들은 배고픔을 이기지 못하고 길거리로 나와 개와 비둘기까지 잡아먹으며 삶을 연명하고 있다.

 

베네수엘라에 있는 해외 브랜드 매장들도 서서히 문을 닫고 있으며, 시민들은 생필품을 하나라도 더 사기 위해 매일같이 약국 앞에 줄을 서고 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자신이 무엇을 살지, 생필품을 하나라도 건질 수 있을지 알지 못한 채 그저 멍하니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해졌다.

 

서윤주 기자 yu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