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대신 집에서 읽으면 '꿀잼'인 '추리·공포 소설'6
집에서 시원하게 휴가 대신 즐길 수 있는 추리·공포 소설 6가지를 소개한다.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설레는 휴가철이 돌아왔지만, 여유롭게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아 보인다.
뭔가 아쉬운 마음이 들어 친구와 함께 집 근처 맛집을 찾아가거나 시원한 영화관에서 심야 영화를 즐길 수도 있다.
하지만, 조금 더 조용하고 특별하게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올여름엔 추리·공포 소설을 읽어보자.
집이나 분위기 좋은 카페에 가서 추리·공포 소설을 읽다 보면 어느새 등골이 서늘해지며 당신의 더위를 날려버릴지도 모른다.
평소 독서를 잘 하지 않았더라도 책장을 넘기는 그 순간 멈출 수 없을 추리·공포 소설 6가지를 아래에 소개한다.
1. 아가사 크리스트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추리소설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 중에서도 팬들에게 가장 사랑받고 있는 책이다.
1939년의 작품으로 '추리소설의 고전'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의문의 초대장과 함께 섬에 초대된 열 명의 사람이 차례차례 죽어 나가는 이야기로 과연 범인이 누구인지 추리하는 재미가 있다.
2. 히가시노 게이고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추리소설의 대가 히가시노 게이고가 2012년 발표한 작품이다.
다른 소설처럼 사람이 죽거나 범인을 추려 나가는 내용은 아니지만, 편지 하나에서 시작되는 기묘한 이야기는 엄청난 몰입감을 선사한다.
3. 정유정 '종의 기원'
펴내는 작품마다 숨 막힐 듯한 서사로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은 정유정의 작품이다.
줄곧 제 3자의 입장에서 서술해왔던 기존의 작품인 7년의 밤과 28과 다르게 종의 기원은 직접 작가 본인이 주인공이 돼 좀 더 세밀하게 '악인'을 묘사한다.
평범했던 한 청년이 살인자로 태어나는 과정을 그린 '악인의 탄생기'라고 볼 수도 있는 이 책 역시 당신에게 시원함을 선사해 줄 것이다.
4. 기시유스케 '검은 집'
공포소설의 대가로도 유명한 기시유스케의 '검은 집'은 2007년 우리나라에서 황정민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됐다.
많은 독자가 "읽는 내내 손이 땀이 난다"고 할 만큼 긴장감을 선사하는 책으로 출간된 이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5. 기시유스케 '악의 교전'
기시 유스케의 또 다른 인기 작품이다.
사이코패스가 선생님으로 있는 학교 안에서 벌어지는 내용을 다뤘다.
총 2권으로 짧은 내용은 아니지만, 완전체 사이코 패스가 끝으로 갈수록 몰아치는 긴장감을 선사해 책장을 덮을 수 없게 만든다.
6. 김영하 '살인자의 기억법'
2013년 작품으로 알츠하이머에 걸려 점점 사라져가는 기억과 사투를 벌이는 연쇄살인범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연쇄살인범의 본능과 시간 앞에 무너져가는 인간의 어쩔 수 없는 나약함의 갈등을 잘 그려냈다.
2017년 설경구, 김남길, 설현을 주연으로 영화 개봉도 앞두고 있으니 꼭 한 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