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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비 없다며 '뇌성마비' 아기를 박스에 담아 버린 부모

태어난 지 4개월밖에 되지 않은 갓난아기는 부모에게 버려져 밤새도록 울부짖었다.

인사이트광시TV


치료비가 없다며 매몰차게 아기를 박스에 담아버린 부모가 분노를 일으켰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중국 광시TV는 광시장족자치구 난닝 지역 사회복지원 직원들이 복지원 입구에 버려진 채 혼수상태에 빠진 아기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생후 4개월인 갓난아기는 부모가 남긴 쪽지와 함께 종이박스에 담겨진 채 발견됐다.


쪽지에는 "아들이 지난 2월 13일 밤 11시 30분에 태어났습니다. 태어난 직후부터 뇌출혈과 뇌성마비를 앓았고, 2개월 전에는 희귀질환인 담관 폐쇄 수술을 했습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인사이트

광시TV


이어 "저희는 더이상 아기를 키울 능력이 없습니다. 이런 저희를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며 호소했다.


이를 발견한 복지원 관계자는 황급히 응급 신고해 아이를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도록 했다.


아기는 응급실에 도착했을 당시 체온이 41.5도가 넘고 호흡곤란을 호소해 생명이 위독한 상태였다.


이에 의료진은 72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이어가 극적으로 아기의 목숨을 살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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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시TV


수술을 진행한 의료진은 "아기는 염색체 이상으로 발견되는 선천성 질환인 '담관 폐쇄'를 앓고 있었다"라며 "아기의 목숨이 매우 위태로운 순간이었지만 다행히도 수술을 받고 안정을 취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지 경찰 당국은 주변 CCTV 화면과 목격자 진술 등을 확보하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광시TV


맥주 상자에 버려진 갓난아기 울면서 지킨 6살 소년 (영상)부모에게 버림받은 뒤에도 끝까지 동생 곁을 지킨 6살 소년의 사연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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