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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렌터카 때문에 남자친구와 제주도 여행을 망쳤어요"

제주도에서 빌린 불량 렌터카 때문에 행복해야 할 남자친구와의 여행을 망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한 여성이 불량 렌터카 때문에 연인과의 소중한 여행을 망쳤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불량 렌터카 때문에 피해를 본 여성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는 며칠 전 제주도가 고향인 남자친구의 집을 방문하고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렌터카를 예약했다.


일이 바빠 미쳐 렌터카를 미리 예약하지 못했지만 비행기 탑승 직전 싼 값에 렌터카를 예매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했던 A씨였다. 


사고는 A씨 혼자 산책을 위해 렌터카를 몰고 떠났을 때 발생했다. 


운전한지 10분 정도 지나자 차량에서 이상 현상이 느껴져 A씨는 급히 차를 세웠고 조수석 앞 타이어가 찢어진 것을 확인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놀란 A씨는 렌터카 회사에 전화를 해서 이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렌터카 측은 사과도 하지 않고 대뜸 "고객의 부주의로 일어난 일이니 돈을 부담해야 하고 렉카 비용도 줘야 한다"고 말했다. 


비용 문제부터 꺼내든 렌터카 측의 대응에 A씨는 화가 났지만 차분한 어조로 "돈 이야기부터 해서 당황스럽다"라며 "재생타이어를 사용한 것인지 타이어가 너무 많이 찢어졌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자 렌터카 측은 화를 내면서 "그렇게 찢어진 건 당신이 죽으려고 구멍 난 타이어를 끌고 올라갔으니 그렇지"라고 적반하장으로 소리쳤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s


이 말을 듣고 머리끝까지 화가 난 A씨는 경찰을 불렀고, 결국 경찰이 대신 렌터카 측과 협의해서 A씨가 렉카 비용 4만원과 타이어 값 10만원을 물어주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사연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여행 마지막 날 렌터카를 반납하러 간 A씨에게 업체 측은 "범퍼 앞에 기스가 났으니 10만원을 더 달라"라는 요구를 한 것이다.


이 같은 요구에 A씨는 업체 측과 심하게 다툰 뒤에야 5만원을 주는 것으로 합의하고 공항으로 향할 수 있었다.


A씨는 "더 이상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말길 바란다"며 자신이 겪은 어처구니 없는 사연을 마무리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A씨가 말한 렌터카 업체의 행태에 대해 분노를 금치 못했다.


"'바가지요금' 때문에 다시 제주도 오기 싫어지네요"최대 11일을 쉴 수 있는 '황금 연휴'를 맞아 제주도를 찾는 내국인이 늘어났지만 비싼 물가에 볼멘 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